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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위·호날두 51위…가디언 세계랭킹이 '메날두'를 말한다

기사입력 2023.01.28 07: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메호대전'으로 시대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수 경력 마지막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가디언 랭킹도 둘의 상황을 대변했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2022년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 발표를 마무리했다. 가디언은 매해 최고의 기량을 뽐낸 축구선수 100인을 선정했는데, 해당 지표를 통해 팬들은 각 해의 최고의 선수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5일 100위부터 순차적으로 명단을 발표한 가디언은 27일 마지막 1위까지 공개하며 100인 선정을 마무리했다. 

1위에 오른 선수는 예상대로 리오넬 메시였다. 



현역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본인 경력에서 유일하게 오점으로 남았던 월드컵 무대까지도 정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월드컵 토너먼트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는 엄청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7골을 득점했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월드컵 골든볼을 2회 수상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그는 월드컵 우승 이후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다. 현재는 유럽 최고 구단 중 하나인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을 논의하는 등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 기간을 더 늘릴 예정이다. 



반면 메시의 영원한 라이벌로 남을 듯했던 호날두는 51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불화로 계약 해지했다. 그는 이후 유럽 내에서 소속팀을 찾았지만, 아무 팀도 호날두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호날두는 월드컵 무대에서도 활약을 자신했지만, 토너먼트 단계에서 선발 제외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가 속한 포르투갈 대표팀도 8강에서 모로코에 패하며 월드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 선수의 남은 선수 생활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친선전을 치르며 오랜만에 맞대결을 치르기도 했다.

메시는 PSG 소속으로 출전한 반면, 호날두는 사우디 올스타의 주장으로 출전했다. 해당 경기에서 호날두는 2골, 메시는 1골을 기록했으며, 경기는 PSG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당시 호날두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를 받자 당황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친선전 득점과 MOM 수상의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했다. 호날두는 친선전 이후 치른 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아시아 무대에서는 통할 것이라는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PSG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어갈 메시와 달리 아시아 무대로 떠난 호날두가 알나스르에서도 활약하지 못한다면, 향후 두 선수에 대한 평가도 계속 엇갈릴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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