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록, 무당씬 찍다 실려가 "청포도 사탕이 최애 명약"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신록이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봤다.

26일 유튜브 채널 아레나옴므플러스에는 '고명딸 진화영, 아니 배우 김신록의 필모그래피를 뒤져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김신록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화영의 캐릭터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을 묻자 "도준이한테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하는 장면에서 '너희는 우리랑 달라'라고 말하는 게 '뼛속까지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이구나'라는 게 딱 드러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임상무를 불러 '1,400억 전부 투자해'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떤 것으로 인해 눈이 돌았을 때 얼마나 끝까지 가버리는지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진화영에 대해 "욕망이 큰 사람"이라며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바라는 마음이니까 굉장히 역동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넷플릭스 '지옥'의 박정자에 대해 "지금 내가 여기 있게 만들어준 인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tvN '방법'의 석희의 사진을 보고서는 "혹시 이 작품을 봤나? 나의 제대로 된 드라마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실제로 현직에 활동하고 있는 무당에게 사사받았다. 실제로 빙의되는 배우도 있다고 해서 무서웠지만 힘들어 죽을 것 같아 빙의될 시간이 없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분도 뛰지 않았는데 빈사상태가 돼 실려갔다"며 "그때 청포도 사탕을 먹다가 집에 도착할 때쯤엔 일어나 앉았다. 그 뒤로는 청포도 사탕이 최애 명약이다"라고 밝혔다.

JTBC 드라마 '괴물'의 오지화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16부작 드라마에 16부를 다 나오는 캐릭터"였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첫사랑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신록의 데뷔작인 연극 '서바이벌 캘린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초연에는 주인공이었고 재연 때는 조그마한 역으로 강등됐다"며 웃었다.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학 졸업 후 어떻게 연극을 할 수 있나 두리번거리는데 이승희 포토그래퍼가 '서바이벌 캘린더'의 연출을 소개시켜줬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연극 '마우스피스'에 대해서는 "초연 당시에 진짜와 가짜라는 것, 실제와 허구라는 것에 대한 경계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재연에는 진짜, 가짜라는 말 자체를 나누는 이분법적 세계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장기 기증에 관한 연극으로 "새로운 생명의 방식, 해체와 접속의 새로운 방식이 가능한가를 탐색한 작품이라 재밌었다"고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배우로서 연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많은 작업을 쭉 해왔다. 장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도 많은 작업을 할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아레나옴므플러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