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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프리킥 폼 잡자···알나스르 "참으로 두려운 광경" 설레발

기사입력 2023.01.24 21:5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프리킥을 준비하는 모습에 흥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소속 알나스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SNS에 "참으로 두려운 광경"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호날두와 알나스르 미드필더 탈리스카가 전반 34분 얻은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었다.

호날두는 전성기 무회전 프리킥을 쏠 때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알나스르는 상대팀을 두렵게 하는 행동이라며 홈 팬들의 호응을 유도한 것이다.

이날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파크에서 열린 알에티파크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 알나스르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일 열렸던 PSG와 알나스르·알힐랄 연합팀과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왔던 호날두는 2골을 터트리면서 사우디 리그 첫 경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알에티파크전에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득점 없이 유효슈팅 한 개만 기록하면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남겼다.

특히 전반 34분 프리킥 찬스에서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두 선수가 함께 프리킥을 준비했고, 결국 호날두가 프리킥을 처리했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면서 유효슈팅도 되질 않아 자존심을 구겼다. 두려운 장면이 허무한 장면으로 바뀐 셈이다.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인 호날두는 전성기 시절 일명 '무회전 프리킥'으로 많은 득점을 터트리면서 상대 골키퍼를 두려움에 빠뜨렸다.

프리킥으로만 58골을 터트리면서 역대 프리킥 최다 득점 12위에 위치한 호날두이지만 최근 프리킥 정밀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예전만큼 위협적인 프리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여름 유벤투스에 합류한 호날두는 3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프리킥을 총 74번 시도했지만 단 1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세리에A 최악의 프리킥 키커'라는 불명예까지 얻었다.

지난 2020년 7월 토리노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성사시켰던 호날두는 이후 맨유로 옮겼고, 지난해 4월 노리치 시티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득점을 끝으로 클럽 무대 프리킥 골이 없다.

호날두는 새로운 팀인 알나스르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야심 차게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그의 바람과 다르게 슈팅은 또다시 골문을 외면했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알나스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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