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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민정·김민선 앞세워 '2대회 연속 종합 2위' 확정 [U대회]

기사입력 2023.01.22 21:0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최민정과 김민선을 앞세운 한국이 동계유니버시아드(동계 U대회)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하게 됐다.

한국은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고 있는 U대회 폐막(23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따냈다. 금21 은17 동10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는 중이다.

금메달 5개를 따고 있는 프랑스가 종합 3위에 자리잡은 가운데, 폐막일 결정되는 금메달이 크로스컨트리와 아이스하키(남자), 스노보드 등에서 총 5개에 불과해 한국이 프랑스와 순위가 뒤집힐 확률은 전혀 없다.

2년 전 루체른 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U대회에 참가하는 '월드 클래스' 최민정과 김민선을 내세워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관왕,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에 빛나는 쇼트트랙 여자 간판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부 개인전 3종목을 모두 싹쓸이하더니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4관왕이 됐다.

이번 대회 4관왕은 전 종목을 통틀어 최민정이 유일하다.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4연속 우승을 일궈낸 김민선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경기장이 야외 링크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김민선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여자 1000m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안긴 그는 여자 500m와 혼성계주에서도 정상에 등극해 참가한 3개 종목에서 전부 금메달을 따내고 3관왕이 됐다.

두 선수 외에 한국은 남자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박지우가 정상에 올랐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이민식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설상 종목에서도 한국이 강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한국의 이번 종합 2위는 2019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대회에 이은 두 대회 연속 기록이다. 한국은 당시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는 등 금6 은4 동4으로 러시아(금4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2연속 종합 2위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2005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제펠트 대회부터 9회 연속 종합 3위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005년 대회를 비롯해 2011년 에르주름 대회, 2015년 그라나다 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올랐고, 2007년 토리노 U대회에선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하얼빈, 2013년 트렌티노, 2017년 알마티 대회에선 종합 3위였다.

사진=FISU SNS, FISU TV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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