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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냐?'…첼시, 아스널이 콕 찍은 ‘제2의 아자르’ 영입전 가세

기사입력 2023.01.18 14:21 / 기사수정 2023.01.18 14:21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첼시가 레안드로 트로사르 경쟁에 합류하며 아스널과 다시 한번 치열한 영입전을 예고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8일(한국시간) "첼시가 트로사르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첼시는 아스널과 토트넘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트로사르 영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그들은 아스널에서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뺏어와 일격을 가했다"며 "하지만 첼시는 아직 겨울이적시장에서 철수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트로사르는 1994년생의 벨기에 출신 윙어다.

2019년 브라이턴에 합류한 뒤 그레이엄 포터 전 감독 체제 아래서 윙백과 윙어를 오가며 매 시즌 공격적으로 발전했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킥을 바탕으로 측면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는 트로사르는 지난 2021/22시즌을 기점으로 브라이턴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이턴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소속팀 활약을 바탕으로 벨기에 대표팀에도 승선해 제2의 아자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더 성장해 16경기 선발 7골 2도움을 올렸다. 브라이턴 공격의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현 브라이턴 감독과 불화를 겪으며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트로사르에 대해 “나는 모든 훈련 세션과 모든 경기에서 100퍼센트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80퍼센트, 90퍼센트만 낸다면 나와 함께 할 수 없다”라고 하더니 최근 경기 들어 트로사르를 아예 선발 제외했다. 

미러는 "계약 기간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트로사르는 다른 구단들 관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브라이턴은 이에 12개월 연장 옵션을 활용할 것이다. 그를 2500만 파운드(약 381억원) 이하로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브라이턴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첼시와 아스널, 토트넘 모두 트로사르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 특히나 첼시는 뛰어난 재정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포터 감독이 트로사르와 재결합하기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첼시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포터 감독이 지난해 가을까지 브라이턴에서 지휘봉을 잡아 트로사르와 한솥밥을 먹었다는 것도 이점이다.

첼시는 최근 공격진들의 부상 이탈과 부진으로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미하일로 무드리크와 주앙 펠릭스 등을 영입한 첼시는 포터 감독이 브라이턴 시절 중용했던 트로사르까지 확보해 후반기 공격력 강화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라이턴의 협상 여부와 트로사르의 이적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해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트로사르에 대해 "브라이턴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며, 팀을 옮기는 데 적극적일지도 불확실하다"는 말로 트로사르가 이적을 선택할지에 물음표를 표시했다.

사진=AP/연합뉴스, 브라이턴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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