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2022/23 시즌 최악의 유니폼 투표에 김민재와 손흥민의 소속팀 유니폼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축구 구단들은 매 시즌 다른 디자인의 홈과 어웨이, 써드 유니폼을 출시한다. 세 가지 유니폼 이외에 구단들은 특별한 경우 단 하루를 기념하기 위한 유니폼을 제작하기도 한다.
각 유니폼은 대체로 구단을 상징하는 색과 무늬는 유지되는 반면, 일부 유니폼 디자인의 경우에는 조금은 색다른 모습으로 출시돼 팬들의 호평과 혹평이 지나치게 갈린다.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풋티 헤드라인’은 12일(한국시간) “2022년 최악의 키트”라는 제목으로 2022년 한해 출시된 유니폼 키트 중 어떤 유니폼이 가장 최악으로 평가받았는지에 대한 투표 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투표에는 다양한 유니폼들이 포함되었는데 이강인이 뛰는 마요르카를 비롯해 이재성의 마인츠, 그리고 리버풀, 파리생제르맹, 라이프치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 유니폼이 포함됐다.
풋티 헤드라인이 공개한 결과에서 1위는 495표를 받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하르트베르그의 홈 유니폼이 차지했다.
풋티 헤드라인은 해당 유니폼에 대해 “아디다스가 제작한 하르트베르그의 홈 유니폼은 2022년 최악의 축구 유니폼 투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유니폼은 오로지 스폰서로만 가득 찼다”라고 평가했다.
2위와 3위에는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유니폼이 뽑혔다.
2위는 바로 429표의 나폴리 2022/23 시즌 크리스마스 유니폼이었다. 기존 나폴리 유니폼 배 부분에 루돌프 캐릭터가 그려진 유니폼은 1위 하르트베르그의 유니폼과 근소한 격차로 2위를 기록했다.
풋티 헤드라인은 나폴리의 크리스마스 유니폼에 대해 “해당 유니폼은 아무런 노력 없이 설계된 역겨운 나폴리의 크리스마스 유니폼이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의 해당 유니폼은 공개 당시에도 팬들 사이에서 축구 유니폼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으로 혹평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유니폼은 제작 후 지난달 22일 김민재가 결장한 나폴리와 릴(프랑스)와 경기에서만 선수들이 입었다. 한국 팬들은 김민재가 입은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
3위는 186표로 토트넘의 2022/23 시즌 원정 유니폼이 뽑혔다. 보라색이 중심이 된 유니폼은 팔 부위에 검은색과 네온색이 조합되는 간단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토트넘의 원정 유니폼은 출시 당시 진행한 투표에서도 평점 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하며 디자인 면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축구 팬들은 투표 결과를 확인하며 “1, 2위를 보니 토트넘 유니폼은 괜찮아 보인다”, “나폴리 유니폼이 정말 최악이다”. “토트넘 유니폼은 내 최고의 유니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AP/연합뉴스, 나폴리 공식 SNS, 하르트베르그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