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도 비판한 심판, 마테우 라오스에게 은퇴는 아직 이른 단어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네덜란드전에서 18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던 라오스는 전 세계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경기 후 메시는 "라오스는 수준 미달이다. 이런 심판이 월드컵 경기를 맡아서는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을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대부분이었다.
월드컵 결승전 심판진에 배정되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간 라오스는 라리가 경기에서도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에서 무려 15장의 카드를 꺼냈다. 퇴장 당한 선수는 2명이었다.
지난 5일에는 세비야와 리나레스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호르헤 삼파올리 세비야 감독을 전반 15분 만에 퇴장시켜 구설수에 올랐다.
결국 스페인 심판기술위원회는 라리가 경기에서 라오스의 이름을 제외했고, 이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라오스가 심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러나 라오스의 은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메디나 칸탈레호 심판기술위원회 위원장은 "라오스는 스페인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전 심판이 되는 걸 기대했다. 때문에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도 "어디선가 라오스가 은퇴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라오스 본인으로부터 은퇴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칸탈레호는 "시즌이 끝나면 라오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 역시 징계가 아니다. 그저 모든 심판들에게 국제 경험 기회를 주기 원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사진=D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