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에서 활약하던 윙어 제르소(32)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니비사우와 포르투갈 이중 국적자인 제르소는 2010년 아카데미카 코임브라를 시작으로 포르투갈에서 활동하다가 2017년부터는 미국프로축구(MLS) 스포팅 캔자스시티에서 4시즌 동안 주전으로 뛴 경력을 지녔다.
2021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첫 해 K리그1 3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2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하며 다부지게 뛰었다.
제르소는 지난해 17억원을 받아 국내 선수 및 외국인 선수를 합쳐 연봉 1위에 등극,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몸값에 비해 활약상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인천에서 '2022년 연봉 킹'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게 됐다.
인천 구단은 "제르소의 주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오른쪽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만큼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며 "공격 전방위에서 헌신적인 활동량과 파괴력 있는 드리블을 자랑해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추구하는 조성환 감독 축구에 잘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K리그 정상급 윙어 제르소의 합류로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 도전에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르소는 "인천과 함께 K리그, 그리고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게 돼 설렌다. 팀에 하루빨리 녹아들고 내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인천 팬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르소는 3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 중인 인천 전지훈련에 곧장 합류한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