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강호 리버풀 골망을 흔든 가운데 평점에서도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6분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는데,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구해냈다.
황희찬은 교체로 들어간 지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통해 리버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하고 동점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리버풀 페널티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토티 고메스에게 전달했고, 고메스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도움도 올리나 싶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되는 아쉬움도 겪었다.
울버햄프턴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황희찬의 동점골에 힘입어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과 리버풀은 조만간 재경기를 통해 4라운드 진출팀을 결정하게 된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Fotmab'은 황희찬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하면서, 선제골 주인공 곤살로 게드스(7.7점) 다음으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시즌 리그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황희찬이 리그컵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 시즌 연속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