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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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라이언, 사상충으로 입양 지연…입양자가 끝까지 기다려" (캐나다 체크인)[종합]

기사입력 2023.01.08 01:1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캐나다 체크인' 이효리가 심장사상충으로 고생했던 라이언과 재회했다.

7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 4회에서는 산 넘고 물 건너 가브리올라 섬에 도착, 긴 여정 끝에 성사된 라이언네 가족들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캐나다로 입양 간 라이언의 임시 보호자 호경 씨와 함께 라이언을 회상했다. 

라이언은 입양 절차를 밟던 도중에 발견한 심장사상충이 완치가 안 돼 입양을 미뤄야 했는데, 이효리는 "라이언 입양 가기 전에 벌써 입양자가 미리 정해져서 입양자가 거의 7, 8개월을 기다려줬다"고 전했다. 

이어 "거의 한 가족이다. 호경 언니랑 연락한 걸로 치면"이라며 끝까지 라이언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준 입양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효리는 토피노에서 차를 3시간, 배를 20분 탄 끝에 라이언이 있는 가브리올라 섬에 도착했다. 

섬에 도착하자 이효리는 "옛날에는 우리 개였는데 지금은 남의 개라 기분이 이상하다. 막 데리고 산책 가고 싶은데 그것도 물어봐야 하지 않냐"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인숙 씨는 "너랑 나랑 거의 다 알아서 했었는데"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효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언의 입양을 떠올리며 "외국에 입양 가려면 심장사상충이라는 병이 없어야 한다. 근데 라이언은 유독 치료 기간이 오래 걸렸다. 보통 3개월 치료하면 음성이 나오는데 계속 양성이 나왔다. 입양자가 포기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언제까지도 기다릴 수 있으니까 빨리 건강해져서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다'고 기다려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계속 치료를 하고 마지막 음성 판정을 받은 날에 모두 울었다"며 긴 기다림 끝에 라이언이 반려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만난 라이언은 살이 찐 건강한 모습으로 망설임 없이 이효리에게 다가왔다. 

입양자 알렉스는 Rion에서 Ryan으로 스펠링만 바꾼 채 라이언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알렉스는 라이언을 입양한 이유에 대해 "눈을 봤다. 라이언이 사진 속에서 저희를 보는데 얼굴에 저희를 이끄는 뭔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효리가 "치료가 오래 걸려서 다른 개로 바꿀까 봐 걱정했다"고 하자 알렉스는 "멀리서도 사랑을 보냈다. 영상이랑 사진을 다 보고 라이언과 사랑에 빠졌다"고 그럴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효리는 "저희가 많이 배웠다. 기다려주시는 모습 보고 고맙기도 하고 배우기도 했다"고 화답했다. 

알렉스는 "저희는 동물을 사랑할 뿐이다. 한번 결정을 내리면 그걸 끝까지 따라야 한다. 아이의 성격이 어떻든 적응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효리는 라이언의 임시 보호자였던 호경 씨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전했다. 

선물은 라이언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작은 포토북. 이에 알렉스는 "고맙다"를 연발하며 눈물을 흘렸다.

떠나는 이효리를 향해 알렉스는 "아이들을 후원한다니 정말 멋진 일을 하고 계신다. 강아지들에게 마음을 주고 다른 집에 보낸다는 게 너무 슬프다. 물론 저희에게는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말해 이효리를 감동케 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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