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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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700억' 호날두, 왕다이아 반지 가격 보니

기사입력 2023.01.03 16:11 / 기사수정 2023.01.03 16:1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돈에 끌려 가지만, 나도 돈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마음이 이런 것 아닐까.

호날두가 중동 땅을 밟은 가운데 그가 자신의 재산을 '플렉스'한 것이 눈에 띈다.

전용기를 타고 간 것도 대단하지만 그가 SNS 인사 때 남긴 굵직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연간 무려 2억 유로(약 2700억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2년 반 계약한 호날두가 3일 애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사우디아라이아 리야드 공항에 도착했다.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입성은 국빈급 이상이다.



공항은 물론이고 리야드 곳곳에서 그를 환영하는 메시지가 대형 전광판에 새겨졌다.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할 때 쓰이는 'Hala, Madrid(가자, 마드리드)를 본 딴 'Hala, Ronaldo(가자, 호날두)' 메시지가 여기저기서 그를 맞았다.

그런 가운데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기에 앞서 굉장히 큰 다이아 반지를 오른쪽 약지에 낀 뒤 윙크를 하고는 화면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중동 팬들과 첫 인사를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녕 얘들아, 곧 보자!"라고 했다.

팬들은 호날두의 반지를 주목한다. 한 분에 봐도 반지의 다이아몬드가 호날두의 오른쪽 약지를 거의 덮을 만큼 두꺼웠기 때문이다.

빛깔도 투명하면서 노란 빛을 띠는 등 깨끗한 옐로 다이아몬드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석 전문가들은 호날두의 큼지막한 반지가 최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 A는 "실물을 보지 않아 두께 등을 알 순 없지만 20캐럿은 되는 것 같다"며 " 그렇다면 보석이 계속 오르는 추세를 반영해 30억원은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문가 B는 "4년 전 패리스 힐튼이 예쁜 20캐럿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프로포즈 선물로 받았는데 22억원 정도 하지 않았나. 이후 가격 상승률을 반영하면 30억원을 족히 넘을 것 같다. 명도와 채도를 봐야하지만 호날두가 낀 만큼 최상품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호날두의 '왕반지' 착용은 전세계 언론이 "호날두가 돈에 팔려 간다"고 비판하는 만큼 이를 일축하고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조지나와 함게 고가 루이비통 백팩 차림으로 리야드 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어린이들에게 꽃다발을 받는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비싼 것으로 주렁주렁 치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유럽 생활 20년을 청산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 축구인생을 설계하는 호날두는 4일 오전 홈구장에서 3만여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데뷔전은 아직 미정이다.

일단 알나스르는 6일 0시 알타이와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나, 호날두가 현지 적응 등을 이유로 데뷔전을 조금 미룬다면 15일 오전 2시30분 알 샤밥과 원정 경기가 그의 중동 무대 첫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그의 입성으로 축제 분위기다. 노란색 알나스르 유니폼이 날개 돋친 듯 팔린다고 한다.

리야드 곳곳을 누빌 그가 '왕반지' 만큼 자존심을 세울 만한 경기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박수받을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AP, 로이터, UPI/연합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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