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강남이 다이어트에 실패해 '기부' 공약을 지켰다.
2일 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채널에는 '다이어트 실패하고 천만원 기부한 사연... 강나미의 새해맞이 착한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강남은 '올해의 유튜브 급상승채널 6위'에 자리했다는 소식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내 그는 "어떻게 보면 인정 받은 거 아니냐. 그런데 왜 아직도 유튜브에서 노란딱지가 붙는지 너무 고민이다. 잘 되더라도 노란딱지"라며 하소연했다.
이어 강남은 "살 못 빼면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서 기부하러 가고 있다"며 "제가 일부러 살을 안 뺀 것도 있다. 살이 더 쪘다"고 고백했다. 이에 식비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언급하자 강남은 "(식비가) 많이 나와서 회사 비상 걸렸다. (카드) 한도초과 나왔다더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매니저와) 둘이서 메뉴 8개씩 시킨다더라"고 남다른 먹성을 제보받았음을 알리자, 강남은 "너 얘기했네?"라며 매니저에게 배신감을 느낀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이후 기부금 전달 장소에 도착한 강남은 유기견 보호를 위해 자신의 채널 구독자 이름과 함께 1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강남은 "기부금도 그렇지만 센터에 왔으니 어떤 상황인지도 보고 싶고 상황도 보고 싶다"며 봉사활동에 의지를 보였다.
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 강남은 견사 청소부터 시작했다. 그는 강아지들의 변을 치우고, 더러워진 종이 뭉치들을 교체해줬다. 강남은 청소하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주택에 살아야 한다. 그럼 이런 애들 데리고 갈 수 있잖아"라며 유기견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 번식장에서 오래 새끼를 낳아 건강이 안 좋아진 강아지를 발견하기도 했다. 강남은 "진주야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면서 "이사를 해야 하나. 그럼 얘 데리고 갈 수 있는데"라고 재차 유기견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강남은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노령견들 산책을 시키는 등 봉사를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봉사를 마친 후 강남은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은 가족들에게 가지 않을까"라며 입양 홍보를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에 기부했다.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했다.
내년엔 얼마를 기부할 것인지 묻자 강남은 "여러분들이 행복한 일 년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며 일부러 다른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동네친구 강나미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