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수학여행'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E채널과 MBN이 공동 제작하는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이하 '수학여행') 4회에서는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학생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이탈리아 학생들은 생애 첫 한국 수학여행에 나섰다. 다양한 한국 문화체험을 했던 가운데,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K-고등학교 체험에 나서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체육시간이 그려졌다. 한국과 이탈리아 학생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진 것. 첫 대결은 줄다리기였다. 이탈리아 학생들은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나름대로 '오징어 게임'에 나온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맥없이 끌려가고 말았다. 결과는 한국팀의 승리였다.
두번째 대결 종목은 축구였다. '수학여행' 첫 공식 국가 대항전으로 VCR을 보고 있던 MC들까지 "손님이지만 축구 만큼은 질 수 없다"며 긴장감을 가지고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탈리아 학생 주세페 역시 축구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빠른 태클로 에이스 임을 인증했고, 세번째 골까지 이어갔다. 은혁은 주세페의 모습을 보며 "골 감각이 좋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도 만만치 않았다. 한국 학생들은 역습을 펼치며 이탈리아의 스코어를 바짝 따라 붙었고, 3대3 동점 상황까지 이어갔다.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탈리아 학생들은 두 골을 이어갔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운동을 통해 빠르게 친해진 이들은 기숙사까지 함께 했다. 청일점 주세페는 룸메이트를 고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고, 한국 학생들의 다양한 '칭찬 어필'에 수줍음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조그만 방에서 과자 파티를 하고, 셀카를 촬영하고, 게임을 하는 등 10대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다. MC들 역시 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정말 귀엽다", "10대다", "진짜 수학여행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 레크레이션 MC로 김성원이 합류했다. 김성원은 개인기를 선보이며 초반부터 아이들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김성원의 진행과 함께 학생들은 요절복통 '모국어로 말해요', 릴레이 게임 등을 이어갔다. 특히 주세페는 점수를 더 얻기 위해 감미로운 기타 연주를 펼쳤고, 루알디와 자다도 BTS, 잇지의 춤을 선보이는 등 개성 가득한 모습까지 펼쳤다.
1박 2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양국 학생들은 이별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짧은 시간 밖에 함께 하지 못했지만 진정한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수학여행을 마무리한 이탈리아 학생들은 대만족의 반응을 보였다. 자다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주세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평생 간직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학여행' 이후에도 이탈리아 학생들은 직접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을 그립다 말하며 애틋하고 따뜻했던 수학여행의 추억을 전했다.
'수학여행'은 E채널과 MBN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되며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OTT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티캐스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