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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2' 고윤정, 잃어버린 낙수의 기억 되찾았다…이재욱에 사랑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3.01.02 09:0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고윤정이 마침내 잃어버린 낙수의 기억을 되찾았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환혼: 빛과 그림자’(이하 ‘환혼2’)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0.1% 최고 10.9%, 전국 기준 평균 8.6% 최고 9.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타깃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4.4% 최고 4.7%, 전국 평균 4.3% 최고 4.6%로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8회는 기억을 찾은 진부연(고윤정 분)과 그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욱(이재욱)의 애절한 모습이 그려졌다. 장욱과 진부연은 뜨겁게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장욱은 “항상 멈추고 싶었는데 지금은 멈추고 싶지 않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라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진부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장욱은 “나는 처음부터 좋았어. 첫눈에 알아봤다, 나의 서방님”이라는 진부연의 말을 듣고 눈 속에 푸른빛이 꽃처럼 피어있었던 낙수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의 감정은 깊어졌지만 넘어야 할 벽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를 위해 장욱은 박진(유준상)에게 양해를 구하고 진호경(박은혜)과의 약속을 파기한다는 합의를 받아낼 계획을 세우며 미래를 함께 하기로 약조했다.

그런가 하면 서율(황민현)은 이선생(임철수)에게 “몸의 진짜 주인인 진부연의 혼이 깨어나면 낙수의 혼은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자신이 없애려 했던 낙수는 이미 사라져버릴 운명이라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결국 서율은 장욱의 곁에 있을 날을 기대하며 기뻐하는 진부연에게 “단향곡에 가면 자신이 누군지 알 것 같다고 했지요? 가서 알아보십시오. 당신이 누군지. 내가 단향곡에 간 결심이 무엇일지. 욱이와 당신이 왜 서로의 고통이 되는지 알게 될 겁니다”라는 모진 말로 사라져버릴 첫사랑에게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사이 세자 고원(신승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자 고원은 왕이 자신의 자리를 잇는 아들에게 내리는 금패를 장욱에게 보여준 뒤 “나와 금패를 두고 겨루고 싶지 않다면 북성으로 가라”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얼마 전 그자와 맞서며 깨달은 것이 있다. 장욱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보다 지키기 위해 싸우는 자라는 것을”이라는 세자 고원의 의미심장한 고백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진부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허윤옥(홍서희)은 진부연을 낙수의 무덤이 있는 돌탑으로 불렀고 “당신은 자신이 누군지 기억이 없다고 하셨죠? 궁금하지 않습니까? 알고 싶지 않다고 해서 똑똑히 보여주려고요”라며 진부연에게 환혼 자국이 드러나는 약물을 뿌린 것. 결국 진부연은 약물을 지우던 중 물에 비친 자신의 눈 속에 푸른 자국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와 함께 진부연은 “모든 게 다 나의 기억이었다. 내가 이 푸른 옥의 주인이었고 그의 스승이었던 낙수다”라며 모든 기억을 떠올렸고, 이후 혼의 공간에서 마주한 어린 진부연이 “스스로가 누구인지 결국 자각하셨군요. 몸의 주인이 아닌 혼은 곧 떠나야 합니다”라고 해 긴장감을 높였다.

진부연은 결국 참담한 마음에 장욱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진부연은 취선루로 자신을 데리러 온 장욱에게 단향곡에 다녀 왔다는 말과 함께 “내가 찾은 기억 속에 아주 많이 좋아한 사람이 있었거든. 그런데 그 사람이 나를 눈 앞에 두고도 전혀 알아보지 못해. 내가 그 사람한테 너무 큰 상처를 입혀서 얘기도 할 수 없고 옆에 갈 수도 없어”라고 했고, 동시에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 사실 내가 더 많이 좋아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말해주지 못했어”라며 장욱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간절한 사랑을 고백해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하지만 장욱은 진부연의 이별 선언에도 직진을 멈추지 않았다. 북성으로 떠나기 전 진부연을 찾아가 “내가 널 잡은 건 어디가 고장 나서도 아니고 정신이 나가서도 아니야. 그냥 네가 정신 못 차릴 만큼 좋아서였어. 멈춰서서 무덤 속에 넣어놨던 기억을 깨서 꺼내준 게 너야. 다시는 못 잡을 것 같던 손을 잡아줬고 잠들지 못하는 나를 재워줬어. 그래서 나는 이제 멈출 수가 없어. 이번에는 내가 기다릴게”라는 고백을 남기고 떠났고, 진부연은 사랑하는 장욱을 붙잡지 못한 채 자리에 주저앉아 폭풍 눈물을 흘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진무(조재윤)는 장욱의 부재를 틈 타 진요원 강탈 계략에 박차를 가했다. 진무는 “제례에서 경천무를 출 신녀를 다른 집안에서 뽑아 세우고자 합니다”라며 신력이 노쇠한 진호경을 압박했고, 이에 진부연이 “제가 증명하면 되겠습니까? 지킬 능력이 있음을 후계인 제가 증명해 보이면 되지 않겠습니까?”라며 직접 나서 진무와 진호경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진부연의 되살아 난 기억 속에는 그녀를 살수로 만들고 이용하고 죽인 진무도 있었다. 진무는 결국 진부연의 신력을 실험하기 위해 귀도에 진요원 방패를 던져놓은 후 하루 만에 찾아 돌아올 시 그녀의 신력을 인정하고 진요원의 거치를 논할 만장회도 취소하겠다고 약조했다.

이후 진부연은 진호경에게 “당신 딸의 신력을 믿으세요. 꼭 찾아서 돌아오겠습니다”라는 당부와 함께 진요원을 지키기 위해 귀도로 들어갔고, 거북이 뒤따르던 중 검은 귀기에 쫓기는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다. 급기야 진부연을 향해 귀기가 날아오던 순간 장욱이 깜짝 등장해 낙수의 칼로 귀기를 가르며 진부연을 위기의 순간에 구해줬다. 재회의 기쁨도 잠시 장욱은 “그것보다 네 눈 속에 그거 뭐야? 너 누구야?”라며 진부연 눈 속에 꽃처럼 피어난 환혼인의 푸른 자국을 발견하고 혼란에 빠졌고, 진부연 또한 장욱을 당황하며 바라봐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욱연커플은 운명적 사랑을 지킬 수 있을지 남은 2회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tvN 토일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는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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