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세계 스포츠스타들 중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올라선 가운데, 특히 연봉 2위보다 2.5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호날두는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와 연봉 1억7300만 파운드(약 2700억원)에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호날두는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2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뒤 40일간 무적 신세를 극복하고 새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20년간 유럽 생활을 청산하고 '오일 머니'를 선택한 호날두에 비판이 적지 않지만 '돈' 만큼은 호날두를 따를 수가 없다는 게 수치로 잘 나타난다.
영국 '더선'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전세계 스포츠스타 연봉을 종합한 결과, 호날두는 2위를 차지한 멕시코 복싱 영웅 카넬로 알바레스의 7000만 파운드보다 2배 반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이자 최근까지 자신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PSG에서 6200만 파운드의 연봉을 수령한다. 호날두가 메시보다 2.8배가 더 챙기는 셈이다.
메시의 PSG 동료 네이마르가 5800만 파운드로 4위를 차지했으며, NFL(미국프로풋볼리그)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에서 쿼터백을 맡고 있는 매튜 스태퍼드 역시 같은 금액으로 공동 4위다.
스태퍼드처럼 NFL에서 쿼터백을 하고 있는 조시 앨런(버팔로 빌스), 복싱 헤비급 챔피언으로 영국 국적인 타이슨 퓨리가 각각 5200만 파운드, 5000만 파운드로 각각 6위와 7위를 달리고 있으며,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패커스)와 루이스 해밀턴(F1)이 나란히 4700만 파운드로 공동 8위다.
드숀 왓슨(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이 4600만 파운드로 상위 10걸을 채웠다.
호날두의 경우 10위 왓슨보다 3.75배나 더 벌게 됐다.
'더선'은 "호날두의 기본급은 6200만 파운드로 추산되나 계약에 포함된 모든 상업적 거래와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12개월 마다 1억7300만 파운드를 챙길 수 있다"며 "알바레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을 가볍게 따돌리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알나스르 SNS, 더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