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이효리가 연예인으로서의 삶의 고충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tvN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이효리가 함께 캐나다로 떠난 지인과 함께 첫 캠핑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와 지인은 된장 홍합탕, 버터칼릭새우, 연어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저녁식사를 하던 중, 두 사람은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는 "시끌벅적한 여행도 좋은데 둘이서 오는 여행도 좋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지인은 강아지들을 모두 만난 후, 배우 정해인이 다녀 온 나이아가라를 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에 이효리는 "정해인은 거기 없잖아"라고 갸우뚱했고, 지인은 "일반인들은 그렇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갔던 곳을 꼭 가야된다. 그러면서 탔던 거 똑같이 경험하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효리는 "졸지에 나도 정해인 투어를 가야 되는 상황인거네? 물론 좋지만. 앞에 있는 연예인이 제일 유명한 연예인이다. 나 잊었어?"라고 하자 지인은 "너가 연예인이야? 인간 이효리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나도 이젠 대리만족하는 느낌이 뭔지 알 거 같다. 머리도 뉴진스 따라서 붙인거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뉴진스 15살이라더라"며 "우리 때는 18살, 19살이었는데"라며 데뷔 초기를 회상했다. 데뷔 당시 막내 성유리는 18살, 이효리는 20살이었다고.
이효리의 지인은 "다시 시간을 거슬러서 20살로 돌아가도 연예인 할 거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효리는 "아니. 나는 평범하게 살 거 같아"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캐나다에 와서 더 느꼈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 이루고. 아이 키우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이효리는 "이제 연예인 하면서는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게 많으니까"라며 "나는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고 손가락질하는 거. 생각만 해도 심장이 막 떨린다. 내가 나 자신을 잘 컨트롤해야 하는데"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이 생활이 맞나 틀리나 헷갈린다"며 지인에게 "언니가 보긴 어때. 내가 잘 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지인이 "너는 너무 잘하고 있다. 너는 (사람들에게) 매번 새로운 영향을 주잖아"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는 자체가 두렵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