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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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봉 딸' 표바하, MMPI 결과 '불안한 상태'..."학창 시절 재수없다고"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2.31 07:2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표인봉 딸 표바하의 상태를 우려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목사가 된 표인봉과 뮤지컬 배우 표바하 부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표인봉의 고민은 딸 표바하가 지나치게 독립적이라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표바하는 "내 이름이 낙인 같았다"고 고백하며 "이름이 너무 특이하지 않냐. 아버지도 유명 연예인이다. 학교에서 '너는 백 있지 않냐'는 말을 듣다 보니,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상처받을 거라는 건 알지만, 아빠의 덕을 보면 내 인생이 가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창피할 것 같다는 답이 나왔다"고 말했다.

표바하는 "오디션은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빠가 실망하는 게 싫다. 내가 스스로 나 자신에게 엄격하다. 나쁜 소식은 알리지 않고 좋은 결과만 전달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자신이 못 해내는 꼴을 본인이 못 견디는 것 같다"며 '과잉성취자'라고 진단했다. 과잉성취자는 능력도 뛰어나고 열정도 넘치지만 '자신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고.

또한 오은영은 표바하의 MMPI 분석 결과를 언급하며 "당당해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불안하고 두렵고 힘들어하는 상태"라고 걱정했다.



표바하는 "작품 할 때 너무 힘들었던 게, 나는 왜 즐겁지가 않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는 노래하는 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엄마 같았던 선생님께서 친구들이 있는 자리에서 '네가 참 싫다, 재수없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아이들이 일주일 걸리는 과제를 세 시간이면 한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표바하는 "그때부터 예고 다니는 3년 동안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점수를 매기셨다. 잘하지 못하면 실패작이라는 강박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본인과 선생님의 기준을 분리시켜야 한다. 자신의 삶에 안정감을 느끼도록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인의 의견은 참고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표바하에게 힘든 시기를 부모님께 털어놓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표바하는 "내 고통을 나누면 힘든 사람이 두 명이 되지 않냐. 혼자 감당하고 말 수 있는 힘든 마음을 아빠에게 보태는 것이 싫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내가 아빠라면 딸의 힘든 마음을 반이라도 덜어 갈 수 있다면 오히려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표인봉 역시 "잔소리나 첨언 없이 들어줄 용의가 있으니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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