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종영까지 3회가 남았는데, 이성민이 벌써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퇴장했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3회에서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이성민 분)이 건강 악화로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직 3회가 더 남았는데, 주인공인 진앙철이 일찍이 퇴장해버린 것.
지병이 있었던 진양철은 아내 이필옥(김현)이 꾸며낸 교통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이에 섬망 증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손자 진도준(송중기)에게 힘을 실어주며 잘 버텨왔던 바. 갑작스럽게 정심재 2층에서 쓰러진 그는 끝내 숨을 거뒀다.
진양철 역의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 초반부터 남다른 열연을 보여줬다.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재벌집 막내아들'이지만, 그 중심엔 이성민이 있었던 것.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많은 설정의 진양철을 어색함 없이 그려냈고, 진짜 존재할 것만 같은 재벌가 회장의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섬망 증세를 보인 후엔 명장면을 여럿 탄생시켰다. 진도준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오른 후 갑작스럽게 소변 실수를 한 장면이 특히 그랬다. 이는 12회 방송분으로, 진양철 사망 직전에 전파를 타 감탄을 안긴 바 있다.
원작에서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진양철은 2002년에 사망한다. 다만 원작에선 진양철이 지병을 일찍 발견해 치료를 받아 수명이 조금 더 늘어난 상황에서 사망한다는 설정이 있다. 드라마에선 지병이 악화돼 섬망 증세까지 보이다 사망했으니, 인물 설정이 조금은 달라진 것. 사망 시점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진양철의 퇴장은 시청자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종영까지 3회를 남겨두고 있다. 18일, 14회가 전파를 타고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남은 회차가 각각 방송될 예정. 진양철 역 이성민의 퇴장은 아쉽지만, 호평일색인 '재벌집 막내아들'이 어떤 전개를 보이며 막을 내릴지 기대감이 높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