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기대주 김우민(21·강원도청)이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에 아깝게 실패했다.
김우민은 15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 째 남자 400m 예선 3조에서 역영해 3분38초86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4~5조 선수 16명 중 8명이 김우민보다 좋은 기록을 세우면서 최종 9위를 기록, 상위 8명에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김우민은 결승에 오른 선수들 중 기권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 출전할 수 없다.
김우민은 지난 6월 헝가리 부가페스트에서 열린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 박태환 이후 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오른 것으로 주목받았다. 최종 순위는 6위였다.
기세를 살려 쇼트코스에서도 같은 종목 결승 티켓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남자 400m 쇼트코스 한국기록은 박태환이 지난 2016년 캐나다 윈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할 때 수집한 3분34초59다.
한편, 김우민과 함께 3조에 나선 '단거리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는 3분58초48초 예선 31위에 그쳤다. 포포비치는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고 연습하듯 물살을 가른 끝에 김우민보다 20초 가까이 뒤졌다.
사진=올댓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