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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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손흥민 도로?…은퇴하면 누가 불러주겠냐"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2.12.15 10:1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유퀴즈' 손웅정이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평가와 손흥민 거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손웅정에게 "손흥민 선수 경기를 보실 때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보신다"며 아들의 경기 관람을 언급했다.



이에 손웅정은 "손흥민의 경기 날에 뭘 먹으면 계속 얹힌다. 제가 뛸 때는 몰랐는데 자식이 뛰니까 그 90분이 제가 기진맥진 하더라. 제가 앉아서 못 본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8경기, 16 경기에서 골이 안 나오면 어떠냐. 흥민이가 축구 행복해서 했으니 행복하게 경기했으면 됐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은 계획에도 없던 거다. 행복을 느끼고 집에 들어오는 게, 저는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그래도 시즌 1호 골 터질 때는 쌍 엄지를 날리시더라"고 질문했고 손웅정은 "제가 손흥민 외에는 엄지를 올린 적이 없다"며 "이 세상에 축구선수는 흥민이 밖에 없다고도 이야기한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웅정은 "아들이 축구 시작한 이후로 흥민이와 축구만 보고 살았고, 지금도 흥민이와 축구만 본다"며 "그 외적으로는 생각해본 적 없다. 단 1분도 허투루 쓰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이어 손웅정에게 "요즘 화제가 된 발언이 있지 않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말, 어떠냐"고 물었다.



손웅정은 이에 "아니다. 월드컵 나갔어도 그건 아니다. 그건 변함 없다"며 답하다가도 유재석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손웅정은 "왜냐하면 흥민이가 늘 10% 정도 성장하길 바란다. 우리가 '전성기'하면 좋아하는데, 제 개인적으로 그건 내려가라는 신호다. 내려갈 때 아름답게 내려가야 한다. 흥민이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축구 팬들이 허무하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젊어서 잠깐이다. 영원한 건 없으니 도취되면 안 된다. 고향에서 흥민이 도로도 말씀해 주시는데, 정중히 거절하는 이유가 은퇴하면 누가 흥민이 이름이나 불러주겠냐. 은퇴하면 기억도 안 한다. 지금 리그에 있다고 해서 교만 떨 거 아니다"라며 들뜨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손웅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흥민이가 어린 나이에 유럽에 진출해 축구를 하는데, 부모로서 그것 또한 감사하게 생각하고, 고생이라는 생각은 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마운 생각이 든다. 힘든 일이 와도 이겨내고 그 세계에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걸 눈으로 봤다. 아이에게 고맙다. 표현은 안했지만 은퇴하면 내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뤄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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