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커튼콜’ 진짜 손자 노상현이 할머니 고두심과 만나면서 갈등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강하늘이 하지원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커튼콜’ 12회에서는 유재헌(강하늘 분)과 박세연(하지원), 서윤희(정지소)와 배동제(권상우)까지 얽힌 복잡한 사각 관계 로맨스에 본격 전개가 예고됐다.
여기에 리문성(노상현)이 연이은 악재에 처해지면서 오랜만에 다시 만난 할머니이자 호텔 낙원 설립자인 자금순(고두심)에게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방송된 12회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기록돼 인기 상승세를 탔다. 특히 호텔 매각을 추진 중인 박세준(지승현 )이 여동생 박세연과 배동제의 결혼 기사를 접한 장면에서는 더욱 치솟아 6.8%를 유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앞서 유재헌이 가짜 손자로 살게 된 건 자금순의 마지막 소원을 위한 것임을 안 박세연은 이 비밀 연극에 합류해 제4의 멤버가 됐다. ”마지막 가는 길에 행복한 기억만 채워주고 싶다“는 호텔 낙원의 전 지배인 정상철(성동일)의 말에 동의해 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한 것.
자금순과 극적으로 만났던 진짜 손자 리문성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중국에서 불합리한 거래를 일삼던 보스가 한국까지 따라온 것도 모자라 자금순 자택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것. 투병 중인 아내 진숙(백진희 분)을 치료해주겠다는 빌미로 또 다시 돈을 요구해 리문성을 근심에 빠뜨렸다.
네 남녀의 안갯속 로맨스도 궤도에 올랐다. 박세연이 배동제와의 결혼을 기사로 공식화하면서 얽혀있던 감정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 이에 따라 유재헌부터 박세연, 서윤희, 배동제까지 뒤엉켜있는 사각 스캔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로스쿨 출신 모범생 욜로족인 서윤희는 짝사랑하는 유재헌에게 자금순 할머니를 위한 가짜 연극을 왜 좋아하게 됐는지 속내를 말하려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그런 와중에 유재헌은 박세연에게 “왜 하기 싫은 결혼을 하냐”라며 분노했지만 박세연은 결혼 추진을 늦추지 않았다.
박세준으로부터 가짜 손자의 정체를 알게 된 배동제는 유재헌에게 이를 알리고 “네 덕에 결혼할 수 있게 됐다”라고 도발했다. 박세연은 유재헌이 유산을 상속받으면 지분을 건네받을 계획이었으나 가짜임을 알게 된 이상 지분 확보가 어려울 거라 판단했던 것. 이에 호텔 지분 소유자인 전 약혼자 배동제의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상철의 조언에 힘입어 유재헌에게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한 서윤희는 유재헌과 박세연이 집 앞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놓여있다는 걸 감지했다. 그때 유재헌이 박세연에게 “좋아한다”라고 마음을 고백했고 박세연도 “나도 좋아해”라고 응했다.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서윤희는 괴로운 표정을 지어 향후 전개될 로맨스 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자금순을 중심으로 식구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졌다. 서윤희와 현지원(황우슬혜)이 자금순을 위해 에스테틱 이벤트를 연 것. 박세연까지 합류하며 자금순을 시종일관 기쁘게 해줬다. 넷의 화기애애한 풍경은 병세가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활짝 피어난 행복감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한편 ‘커튼콜’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