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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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밥 먹었으면"…저울부부, 성관계 두고 갈등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2.12.13 16:1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결혼 지옥' 저울 부부의 부부 관계 갈등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지금까지 방송에서 공개됐던 부부들의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종합문제세트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직장 선후배로 만나 연애 중 새 생명이 찾아와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 7년 차인 아내는 "결혼한 걸 후회한다. 혼자 벽에다 대고 말하는 느낌이다. 그 다음부터는 대화를 안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대화단절, 경제관, 섹스리스, 독박육아 등의 문제를 모두 갖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의 제일 큰 문제를 묻자 "돈 문제. 카드 긁은 게 문자로 날아오면 화가 난다. 작년부터 돈이 부족해서 제가 배달을 많이 했다. 저번 달에 400만 원을 벌었는데도 부족하다. 삼각김밥도 아까워서 못 먹는다"며 울컥했다.

반면 아내는 "불쌍한 척 심하다. 신랑은 첫 번째가 돈, 두 번째가 잠자리"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내 돈으로 밥도 먹고 했으면"이라며 부부 관계를 요구했다. 아내는 "밥 먹었으니까 부부 관계 해줘야 하는 거냐"며 비아냥댔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은 "부부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너무 싫다.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스킬이라도 좋든가. 진짜 짜증난다"며 다른 생각을 이야기했다.

남편은 "부부 관계 안 해주는 거? 이해는 된다. 그럼 자기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공평하니까. 저는 공평한 게 좋다"며 잘못을 저울질했다.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남편은 배달일을 끝내고 밤에 귀가했다. 카드 내역을 보며 남편은 아내의 소비 습관을 지적했다. 아내는 "나는 여보한테 바라는 게 많이 없다. 근데 여보는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버겁다"고 말했다.

남편은 "바라는 거 들어줘도 안 해주지 않냐"며 부부 관계를 언급했다. 아내는 "목석처럼 가만히 있는 사람이랑 하고 싶냐"고 의아해했다. 남편은 "그럼 나한테도 바라는 게 없어야 된다. 나한테 (돈) 안 바라면 나도 (부부 관계) 안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저희가 딸이 셋이다. 어머니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자고 있을 때 저희 방에 들어와서 만지고. 저희가 자는 척을 계속 했다"며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 얘기를 들으면 남편은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내의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유사한 자극이 조금만 들어와도 상처가 건드려진다"라며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근데 그걸 요구할 때 보상을 받듯이, 상당히 폭력적이다. 정말 그만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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