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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 쏟아진 위로...펠레 "고맙다"+르브론 “레전드”+음바페 "GOAT"

기사입력 2022.12.12 14:56 / 기사수정 2022.12.12 14:5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 대해 아쉬운 감정을 토로하자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그를 위로하기 위해 나섰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호날두는 12일 자신의 SNS에 “월드컵 정상에 서는 게 가장 큰 꿈이었지만 불행히도 내 꿈은 끝났다”라며 모로코전이 자신의 축구인생에서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꿈을 위해 싸우고 또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 5차례 출전해 골을 넣었다. 난 단 한 번도 싸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어제 그 꿈이 끝났다. 온갖 말과 추측이 나돌았으나, 포르투갈 향한 나의 헌신은 단 한 번도 변질한 적이 없다”라고 자신에 대한 소문을 일축했다.

호날두는 스위스와 16강전에서 선발 자리를 내려놓고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호날두가 스위스전 선발에서 밀리자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보도를 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까지 냈다. 

호날두는 이어 “내 동료, 내 조국에 등 돌린 적이 없으며, 언제나 목표를 위해 싸워왔다”라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덧붙였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TV 생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프로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각종 기록을 휩쓸었던 호날두는 대표팀에서는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을 우승하며 첫 트로피를 들었다. 호날두에게 남은 트로피는 월드컵 하나뿐이었다. 

자신의 마지막 꿈이 끝났다는 호날두의 글에 축구 팬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그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다.



호날두는 팔로워가 약 5억1000만명으로 세계에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가장 많다. 이미 2350만명이 그의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했다.

그 중엔 투병 중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도 있다.

펠레는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맙다, 친구”라고 댓글을 남겼다.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를 뜻하는 염소 이모티콘을 남겼다.



농구계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끼어 들었다.

그는 “LEGEND(전설)”이라는 댓글과 함께 경례 이모티콘을 올리며 호날두가 월드컵을 보내는 마음을 위로했다.

르브론은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부터 각종 기록을 휩쓸었다. 이후 나이가 들어 여러 가지 논란과 구설수로 질타를 받은 점까지 호날두와 유사하다. 르브론은 자신과 비슷한 호날두에 존경의 표현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와 단독 인터뷰를 했던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박수 이모티콘을 6개 보냈다.

호날두는 이번 SNS 글이 은퇴를 암시하는 내용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등장하며 팬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적어도 SNS 글을 통해 많은 스포츠스타들의 지지는 확인한 셈이 됐다.



지난 9월 포르투갈축구협회 주관 행사에서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다가오는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에 참가할지 시선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호날두 인스타그램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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