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감독대행으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이 연패탈출의 의지를 다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방문 경기를 치른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2연패 늪에 빠져있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말엔 김형실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이경수 대행체제로 팀을 꾸려가고 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이 대행은 “지난 경기에 이어 대행으로 2연전을 하게 됐는데 솔직히 부담스럽다. 같은 팀과 바로 경기를 하게 돼서 더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12연패에 대해서는 “연패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다른 팀처럼 고액 연봉 선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경험이 적은 선수 위주로 경기를 하다보니까 여유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부상선수도 많아 교체도 힘들다. 같은 선수들만 뛰다보니까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변화를 가져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본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이야기를 한다”라면서 “승패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너무 긴장을 하게 된다. 편하게 경기를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연패탈출을 위해선 ‘강팀’ 흥국생명을 잡아야 한다. 이에 이경수 대행은 “서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높이에서 밀리고 블로킹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서브를 얼마나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달라질 것이다”라고 이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같은 팀을 연달아 상대하는 것은 흥국생명도 마찬가지다. 이에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다르게 준비하는 것보다 바로 경기가 있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다”라면서 “솔직히 (연패 탈출을 노리는) 페퍼 같은 팀이 더 부담스럽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사진=KOVO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