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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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정해인·고경표 극찬…타카시 감독 "韓 배우들 열정 달라" (디즈니 쇼케이스)[종합]

기사입력 2022.12.01 13:50



(엑스포츠뉴스 싱가포르, 황수연 기자)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일본의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이하 '디즈니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 일본의 전설적인 감독 미이케 타카시(Miike Takashi)와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한국 배우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이날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과 호흡을 맞춘 첫 작품인데 이 자리까지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커넥트'는 제 첫 스트리밍(디즈니+) 작품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첫 작업이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이 많았고 스스로를 다독여 가면서 작품을 만들었다. 저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작품이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배우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작품을 봐주시는 것보다 행복한 건 없는 것 같다. 디즈니+로 이 작품이 전 세계에 퍼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저는 여러 가지로 운이 좋은 것 같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좋은 시기에 좋은 시절에 잘 태어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김혜준은 "이 작업을 하면서 특별한 시간을 많이 경험했다. 작업 결과물을 디즈니+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설레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왜 '커넥트'였을까.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솔직히 제가 선택한 작품은 아니다. 웹툰 원작이 매력이 있었는데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원작의 매력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감독이 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 역시 웹툰으로 작품을 만든 것이 첫 시도였다. 이러한 시대에 제가 할 수 있게 돼 역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해인은 "'커넥트'는 저의 첫 SF장르 작품이다. 생각보다 CG 분량이 많았다. 마블에서 히어로들이 CG촬영이 많지 않나. 그 배우들이 대단하구나 새삼 느꼈다.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스스로 어색하고 이상하고 불편했다. 그런데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좋았고 스태프와 감독님, 배우들과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라 스스로의 어색함을 떨쳐내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동수 캐릭터에는 "외로움과 고독을 느꼈다. 기본적으로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인물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가고 옳은 곳에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생각을 할까 매 순간 고민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수를 연기하면서 히어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히어로가 되고 싶어 하는 인물, 사고와 사건을 맡고 싶어 하는 남자의 고군분투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이코 패스 캐릭터에 분한 고경표는 "그동안 제가 맡아온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표현의 방식에 차이점을 뒀다. 보시는 분들도 제가 처음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새롭게 다가와 주시지 않을까 싶었다. 저희 드라마의 분위기도 새로운 장르라서 흥미를 많이 제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준은 "저도 이번에 CG연기나 약간의 액션 연기를 해봤다. 처음 느껴보는 경험들이었다. 또 탈색도 처음 해 보고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우들과 작업한 소감도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원래 제가 한국 작품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간 한국 배우들의 작품을 보면서 일본 배우들과 뭐가 다르지 생각을 해봤다. 이번에 확인해 본 건 근본적으로 열정이 다르고, 가진 파워가 굉장히 강하다는 점이었다. 또 연기력은 당연히 갖추고 있으면서 배우로서 가져야 할 부분들을 다 갖고 있구나 느꼈다"고 극찬했다. 

'고경표를 귀여워했다'는 비하인드에는 "보통 사이코패스라고 하면 표정이 없고 냉철한 느낌, 몸은 살이 없고 슬림할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고경표 배우는 살짝 뚱뚱하고 귀여운 사이코패스를 선택했다. 그래서 매일 아침, (고경표가) 얼마나 살이 쪘을까 확인하기 위해 목을 봤던 기억이 있다. 굉장히 귀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웃고 떠들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완전 몰입을 하는 배우였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사랑스러운 존재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고경표는 "저희가 에너지가 많다고 하셨는데 감독님 또한 에너지가 많으신 분이었다. 덕분에 덩달아 힘을 낼 수 있었다. 굉장한 배려심도 느꼈다. 이런 현장은 한국에서도 많이 느끼기 어려웠던 부분이었다. 감독님으로서의 역할이 완벽한 이상향에 가까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살을 빼지 못한 것에는 죄송하다. 그리고 그런 부분까지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정해인이 고경표를 '커넥트'에 추천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정해인은 "추천이라기보다 전에 다른 작품에서 짧게 호흡을 맞췄을 때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추천까지는 아니고 같이 작품을 해보면 어떨까 소망했다. 극중 대립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화기애애 찍었다.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고경표는 "저 역시 앞선 작업에서 (정해인과) 너무 즐거웠다. 이 작품 역시 동경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촬영하면서 저희끼리 잘 맞는다는 느낌도 항상 받았다. 앞으로 어떤 작품과 어떤 캐릭터로 만나든 환영이다. 바라고 있겠다"고 화답했다.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에서 전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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