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우승 후보 0순위' 브라질은 뚫을 수 없는 방패를 앞세워 16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브라질은 공수에서 네이마르와 다닐루가 부상으로 인해 제외됐지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 중반까지 스위스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브라질은 후반 37분 카세미루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와의 1차전 2-0 승리에 이어 스위스까지 꺾으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브라질은 스위스전에서 진귀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스위스를 상대로도 유효 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브라질은 1998년 이래 월드컵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두 번째 국가가 됐다"라고 전했다.
최초의 기록을 세운 팀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였다. 당시 프랑스는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 2차전은 사우디아라이바를 4-0으로 완파했고 유효 슈팅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 브라질은 98년 프랑스의 철벽 수비를 떠올리게 한다. 골문을 지키는 알리송 베케르를 비롯해 알렉스 산드루, 마르퀴뇨스, 티아구 실바, 에데르 밀리탕으로 구축된 포백 라인이 빈틈을 보이지 않고 있다. 철옹성 수비진 바로 위에는 '더블 볼란치' 카세미루와 루카스 파케타가 버티고 있다.
브라질은 내달 3일 오전 4시 카메룬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창이 무뎌진 상태다. 카메룬전 키포인트는 상승 기류를 탄 단단한 수비다. 짠물 수비가 팀을 3전 전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