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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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탈 굴욕 겪은 '개최국 2연패' 카타르, 더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한다

기사입력 2022.11.26 11: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개최국'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에서 '1호 탈락'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카타르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또다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길 위기에 처했다.

카타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3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부터 카타르는 기선을 빼앗겼다. 전반 41분 부알렘 쿠기가 상대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며 불라예 디아에게 득점을 헌납해다. 게다가 카타르는 후반 3분 만에 파마라 디에디우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실점이 불어났다.

하지만 후반 32분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교체로 출격한 모하마드 문타리가 헤딩골을 넣었다. 이는 카타르의 월드컵 통산 첫 골이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카타르가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밤바 디엥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궜다.

카타르는 에콰도르와의 개막전 0-2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2전 전패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32개팀 중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카타르는 또 다른 뼈아픈 기록도 썼다.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카타르가 두 번째다. 당시 남아공은 1승 1무 1패 성적을 거뒀으나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카타르는 역대 개최국 최초 2연패와 2경기 만에 탈락하는 광탈 수모를 겪었다.

카타르는 더 충격적인 현실과 마주할 수도 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승 1무를 기록 중인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과 양 팀의 흐름상 이변이 없는 한 카타르의 패배가 유력하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하는 큰 아픔을 겪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구나 카타르는 개최국 최소 득점 기록에 대한 우려도 지우기 어렵다. 네덜란드전은 기적이 필요하다. 카타르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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