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가 최근 화제인 김민재 바이아웃에 관해 입을 열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15일(한국시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게는 바이아웃이 있지만 이 바이아웃은 고정된 금액이 아닌 유동적인 금액"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 영입된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2023년 7월 1일부터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바이아웃 내용에 관해서는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외 클럽들이 5000만 유로(약 698억 원)를 지불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대해 지운톨리 단장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운톨리 단장은 “바이아웃은 존재하며 해외 클럽만 이용할 수 있지만 금액이 5000만 유로로 고정된 건 아니다"라며 "이 바이아웃은 김민재를 영입하는 팀의 수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지운톨리 단장의 발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탈리아 기자이자 이적 시장 전문가인 치로 베네라토는 "가령 레알 마드리드 같은 세상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축구 클럽이 김민재를 영입하려면 8000만 유로(약 1094억 원)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SK에서 뛰던 김민재를 1800만 유로(약 251억 원)에 영입했다. 만일 김민재가 2023년 7월에 8000만 유로에 이적하게 된다면 나폴리는 1년 만에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다.
이미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AIC(이탈리아 축구협회)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난 김민재를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유럽의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외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두고 군침을 흘리자 나폴리는 영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하루빨리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이들의 관심을 차단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