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의뢰인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자친구 어머니와 친해지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연인이 됐다는 의뢰인은 "오빠네 어머니랑 친해지고 싶은데 오빠가 자꾸 그 사이를 막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왜 친해지고 싶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의뢰인은 "결혼 생각도 있고, 어머니가 너무 다정하게 잘해 주신다. 저는 계속 다가가고 싶은데 오빠가 계속 막는다"고 답했다.
사귄 지 6~7개월 동안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3번 봤다는 의뢰인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놀라워했다.
의뢰인은 "어머니를 만나면 밥 먹고 얘기를 나눈다"며 직접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계신 곳으로 간다고 전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두 사람의 사이를 막는 이유에 대해 "저희 어머니랑 여자친구 관계가 편해지려고 해도 편할 수 없는 관계지 않냐. 제가 중재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처음부터 빨리 다가가려고 하다 보면 제가 중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까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보인다면서도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서장훈은 "어차피 너희는 결혼 안 한다. 너는 2년 전까지 고등학생이었을 정도로 너무 어리다. 무조건 지금은 결혼할 것 같지만 결국 안 한다. 장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자친구를 좋아하니까 그 가족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결혼 적령기에 있는 사람들이거나 결혼을 약속한 사람들의 경우다"라며 만난 지 6개월밖에 안 된 의뢰인 커플을 이해하지 못했다.
정작 부모님하고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는다는 의뢰인을 서장훈은 나무랐고 의뢰인은 눈물을 흘렸다.
이수근이 "남자친구가 잘해야 한다"고 하자 이에 남자친구는 "너무 고맙다"며 의뢰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너희가 무조건 헤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남자친구 어머니한테까지 깊게 개입이 됐다가 나중에 헤어지면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박탈감도 클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사랑에 너무 목숨 걸지 말라. 사랑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의뢰인을 향해 진심을 담은 조언을 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