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1.12 14:39
(엑스포츠뉴스 광화문, 김정현 기자) 끝내 박지수(김천상무)는 돌아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멋지게 동료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교보생명 타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월드컵 출전 명단 수인 23명에서 세 명이 늘어난 26명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3명과 필드 플레이어 23명을 선발했다. 벤투 감독이 기존에 뽑아왔던 센터백 네 장이 확정됐다.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가 예상대로 합류했지만, 박지수 대신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합류했다.
박지수는 지난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평가전에 선발 출장했다. 백3의 한 명으로 출장한 그는 전반 중반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위해 점프를 시도하다가 발목을 접질렸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조유민과 교체됐다. 그는 스태프의 등에 업혀 라커룸으로 실려갔고 이후 벤치로 돌아왔지만, 표정은 무거웠다.
박지수는 명단 발표 당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에 가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밤 아이슬란드전 이후로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낙마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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