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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데뷔→WC 기대' 오현규 "겪어보지 못 할 상대들...직접 붙고 싶어"

기사입력 2022.11.12 06:00



(엑스포츠뉴스 화성, 나승우 기자) 깜짝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보고 싶다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렀다. 9일 뒤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전반 33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번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오현규는 후반 27분 조규성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깜짝 데뷔전이었다. 소속팀 수원 삼성에서 리그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벤투 감독의 눈에 든 오현규는 첫 소집 만에 데뷔전을 치르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오현규는 감격적인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꿈에 그리던 A매치에서 국가대표로서 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정말 꿈꿔왔던 순간인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랐다. 기회를 준 벤투 감독님과 대표팀 형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와서 출정식이라는 큰 경기였음에도 떨리지 않고 뛰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제대로 잡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다만 공간을 찾아 침투하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벤투 감독도 오현규에게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에 대해 오현규는 "공이 길게 올 거라 생각해 몸을 날렸다.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아쉽다. (나)상호 형이 정말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그걸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만큼 12일 발표되는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현규는 "축구선수로서 월드컵은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다. 정말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월드컵 명단이 기대 된다. 이번 경기를 뛰면서 월드컵에서도 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면서 "다음 월드컵이 아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도 생겼다. 명단 발표가 기다려진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월드컵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포르투갈의 후벵 디아스도 그렇고 우루과이의 로날드 아라우호도 평생 축구를 하면서 겪어보지 못할 그런 선수들이다. 기회를 받게 된다면 그 선수들과 부딪혀보면서 스스로 기량을 검증하고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화성,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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