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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황인범 기대, 日 꺾고 4강行 최상의 시나리오" (MBC 2022카타르월드컵)[종합]

기사입력 2022.11.11 14: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캐스터를 맡은 방송인 김성주가 대한민국 대표팀이 꿈꿀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2 카타르월드컵 MBC 제작발표회에는 카타르 현지에서 중계할 예정인 안정환·서형욱·박문성 해설위원과 김성주·김나진 캐스터가 참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은 11월 21일에 개막한다. 대한민국은 21일부터 개최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 편성됐다. 24일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를 상대하고 12월 3일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성주는 "캐스터 역할을 맡았다. 안정환과 사랑하는 사이로 나온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안정환은 "앞에서 이렇게 나오면 애매해진다. 난 장렬히 1등하고 떠나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사랑은 다시 돌아온다"라며 웃었다.



MC 박경림은 "꽃미남이다. 축구 중계계의 F5다, 아이돌이다. 꽃미남이 기준인 것 같다"라고 추켜세웠다.

김성주는 "아주 대작이다. 정보와 입담, 재미를 담당하는 캐스터계의 이정재 역할이다"라며 웃었다. 김성주는 안정환을 두고 "이번 블록버스터를 위해 7kg을 감량했다. 대단한 각오다. 고량주, 위스키를 다 끊었다. 예전 테리우스 모습을 위해 홀쭉하게 하려고 한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김성주는 "워낙 훌륭한 해설위원이 있다. 각자 개인 채널이 있다. 예전보다 자료 수집, 경기 분석, 팀 정보를 얻는 것에 있어 수월하다. 빠짐없이 돌려보며 세 분의 이야기를 머리에 담고 있다. 중간중간 경기 때마다 풀어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축구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총 11번의 본선 출전 기록을 보유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극적인 기적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충돌로 안면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라 걱정을 산 손흥민 역시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직접 일축하며 월드컵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서형욱은 "기적이라는 말이 거창하게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축구 팬들의 기대치가 높지 않다. 최근 대표팀의 경기가 좋지 않은 면이 있었다. 냉정하게 볼 때 2002 월드컵 당시 대표팀 전력보다 우리 선수단의 전력이 뒤처지지 않고 나은 면도 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마무리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기적이라고 말하는 성과가 있지 않나 한다"라고 내다봤다.

김성주는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황인범을 꼽았다.

그러면서 "예언이 아니다.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짜봤다. 우리가 H조인데 2위로 올라가 16강을 가 G조 1위 브라질을 만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2승 1무로 H조 1위가 돼 G조 2위 스위스나 세르비아와 붙으면 할 만하다. 8강에 간다. 저쪽에서 벨기에가 올라올 거로 유력하다. 그런데 만약에 일본이 뜬금없이 잘해 벨기에를 꺾고 올라오면 한일전이 8강이 된다. 그러면 4강 간다"라며 기대에 부풀었다.

서형욱은 "이럴 때 하는 말이 있다. 시나리오 쓰고 있네"라며 웃었다.



하지만 안정환은 "부끄럽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렇게 되면 좋겠다. 누구나 원하는 시나리오인데 월드컵은 선수도 해보고 해설도 해봤지만 쉽지 않다"라며 냉정하게 분석했다.

그는 "H조가 어느 월드컵이든 조가 다 좋지 않다. 다 강팀이다. 우리가 생각할 때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다른 조보다 조금 높다는 것이지 어렵다. 이번 월드컵에 국민의 많은 응원이 없다면 월드컵 성적이 안 날 거로 생각한다. 그만큼 응원의 힘이 중요하다. 2002년 월드컵을 봤기 때문에 그만큼의 응원이 필요하다. 월드컵 붐이 많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 사회적인 이슈도 있지만 그 전부터 월드컵 열기가 뜨겁지 못해 축구인으로서 속상한 면이 있다"라고 고백하면서 축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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