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헌정과 추모를 담은 이번 작품의 연출 소감을 전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로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스만을 ‘완벽한 파트너’였다며 이번 작품에서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 속에서도 그가 무엇을 원할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할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되짚어보고 주고받은 메시지, 같이한 인터뷰를 다시 봤다. 그는 분명 우리가 계속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집중한 것 같다. 우리가 추구했던 목표에 대한 열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작품에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추모와 헌정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담고자 노력했음을 전했다.
오프닝 시퀀스부터 극 후반부까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스만의 여러 순간들을 작품에 녹여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우리는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슬픔의 배출구가 돼줬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8년 '블랙 팬서'로 내한했던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은 슈리 캐릭터가 제일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난 내 여동생이 제일 좋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한 바 있다"며 그와의 여러 기억들이 계속 떠올랐음을 전했고 "슬픔이 아닌 감사함에 집중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