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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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났다" SK-두산 시즌 첫 3연전

기사입력 2011.04.29 07:29 / 기사수정 2011.04.29 07:29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드디어 만났다.

2000년대 후반부터 프로야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SK와 두산이 이날(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문학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현재 15승 5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SK와 12승 7패 1무로 단독 2위에 올라있는 두 팀의 이번 3연전은 시즌 초반 선두 다툼, 나아가 중위권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를 살펴본다.

▲ 라이벌 모드 재점화

양팀은 지난 2007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까지 5년 연속 선두권 다툼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최근 4년간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38승 35패 1무로 SK의 근소 우위. 포스트시즌서도 지난 2007 한국시리즈부터 2010 플레이오프까지 4년 연속 만나 11승 5패로 SK의 우위였다.

결과적으로 아직 두산이 SK를 넘어선 적이 없으나 경기 내용만큼은 항상 팽팽했고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라이벌이 됐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석권을 노리는 양팀은 올 시즌에도 서로 최대 라이벌이자 걸림돌로 생각하고 있다.

두산이 28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이용찬을 전격 1군 복귀시킨 건 SK의 강력한 불펜을 의식한 결과이고 지난 19일 잠실 넥센전 이후 에이스 니퍼트를 출격시키지 않다가 이날 선발로 내세우는 건 이번 3연전을 정조준했다는 방증이다. SK 역시 송은범-글로버를 이번 3연전에 대비해 아껴뒀고 최근 김성근 감독의 '특투 레슨'을 받은 스윙맨 고효준의 1군 등록 가능성도 있다.  

▲ 세게 붙는다

양팀은 이번 3연전서 100% 전력을 쏟을 태세다. 이날 송은범(SK)-니퍼트(두산) 선발 매치업에 이어 SK는 글로버 이승호(37번)를 선발 투입시킬 확률이 높고 4선발 체제를 돌리는 두산은 27일 잠실 삼성전서 구원으로 1이닝 던졌던 김성배의 선발 투입이 확실시 된다.

그러나 2.5게임 차가 나는 상황서 SK는 안정적인 선두 질주를 위해, 두산은 3위 삼성을 비롯한 중위권의 LG KIA를 확실하게 뿌리치기 위해 여차하면 불펜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양팀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3.29(SK, 3위)와 3.42(두산, 4위). 전체 팀 평균자책점도 SK가 3.41로 3위, 두산이 3.95로 4위다.

타선도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상태다. 양팀은 현재 팀 타율 0.282(SK), 0.280(두산)으로1,2위에 올라 있다. SK는 김강민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정근우(타율 0.366) 최정(0.338) 임훈, 정상호(0.333) 박재상(0.313)등이 건재하다. 두산도 김현수(0.324)-김동주(0.317)-최준석(0.382) 트리오를 축으로 정수빈-오재원의 테이블 세터와 하위 타선의 손시헌(0.373) 등이 짜임새 있는 타순을 구축할 전망. 부상 중인 이종욱의 주전 출장 여부도 관심이 간다.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릴 공산이 높다. 정대현-이승호-정우람-전병두로 이어지는 SK 필승 계투조는 중요한 경기서는 제 몫을 해왔었고, 두산의 임태훈-정재훈-고창성도 수준급 계투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김성근-김경문 감독의 용병술도 놓치지 않아야 할 변수다.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상식을 뒤엎는 파격 작전이 나올 수도 있다.

이밖에 SK가 주중 KIA 원정 2연전서 모두 승리했고, 두산이 주중 삼성 홈 2연전을 모두 패배한 이후의 미묘한 분위기 차이가 이번 3연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사다.   

[사진=김성근 감독 김경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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