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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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도 못 가...나폴리, 김민재 '698억' 바이아웃 삭제 추진

기사입력 2022.11.08 09:32 / 기사수정 2022.11.08 09:3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핵심 수비수 김민재 잔류를 위해 새로운 계약서를 제시할 준비가 됐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를 헐값에 판매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 영입된 김민재의 계약서에는 2023년 7월 1일부터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

매체는 "이탈리아 외 클럽들은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698억 원)를 지불하면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라며 "김민재가 이번 시즌 초반에 보여준 활약상에 비하면 다소 적은 이적료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폴리는 김민재를 잃고 싶어 하지 않기에 그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거나 금액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SK에서 뛰던 김민재를 1800만 유로(약 251억 원)에 영입했다. 당시 김민재는 세계 최고 수준 수비수 중 한 명인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나폴리에서 8년간 활약하며 세리에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됐던 쿨리발리를 유럽 5대리그에 처음 입성하는 김민재로 대체하는 선택에 대해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으나 김민재는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쿨리발리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만들었고,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AIC(이탈리아 축구협회)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면서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리버풀과 AFC 아약스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이적한지 약 4개월 만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다수의 클럽들이 김민재를 두고 군침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빅클럽들의 유혹으로부터 김민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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