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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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편하게 하라고 주문" vs 김상식 "자존심 세우겠다" [FA컵 결승]

기사입력 2022.10.27 18: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FC 서울과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서울과 전북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대구를 꺾고 올라온 서울은 통산 3번째 및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을 제압한 전북은 대회 최다 기록인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부담이 될 수 있는 결승전이지만 양 팀 감독들은 편안했다. 경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참 힘든 시즌이었지만 무관에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팬들, 구단, 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싶다.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서 당연한 건 없다. 결승전인데다가 서울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서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자신감은 있다"고 밝혔다.

또한 "90분이 아닌 180분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 내용에 따라 투입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서울 감독 역시 "결승전이라는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똑같다. 편안하게 경기하라고 말했다"라며 긴장을 풀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잘 해야한다는 느낌이 선수단에 퍼져 있다. 리그에서 힘든 시기를 거쳐왔지만 어쩔 수 없는 과정이었다. FA컵을 앞두고 짧게나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던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팔로세비치와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보고 올해 43경기를 뛰었다고 그러더라. 이만큼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그만큼 이번 시즌 체력 관리가 힘들었다. 하지만 결승전은 새로운 도전이다. 선수들이 또다른 동기를 가지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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