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태풍의 신부' 박하나가 강지섭이 오빠라는 것을 알아챘다.
25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은서연(박하나 분)이 어린 시절 헤어졌던 오빠가 악연으로 얽힌 강태풍(강지섭)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윤산들(박윤재)은 강바람이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는 은서연에게 "대체 왜 이래. 단 한 순간도 널 잊은 적 없다. 이렇게 겨우 널 찾았는데 왜 자꾸 아니라고 하냐"며 애타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은서연은 "오빠 참 바보다. 숨어있는 나를 찾아낸 건 나한테 고통이다. 난 내 발로 숨었다. 제발 모른척 해줘"라며 윤산들을 강하게 뿌리쳤다.
윤산들은 그런 은서연을 향해 "널 두고 미국에 가는게 아니었다. 영원히 가족들한테서 숨고 싶다면 그렇게 해주겠다. 하지만 나한테서는 숨지마. 내가 널 지켜줄게"라며 은서연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은서연은 "오빠가 나를 지켜주는 방법은 나를 추억으로 남기는 거다. 아니, 강바람을 아예 지우는 거 뿐이다"라며 버스에 탔고 윤산들은 버스에 따라 타 은서연을 끝까지 쫓아갔다.
은서연은 그제서야 윤산들에게 "20년간 목표는 하나였다. 강바람을 지우고 온전히 죽은 사람이 되는 거. 그래야 우리 가족이 살 수 있으니까. 내가 바람이로 존재하는 한 우리 가족은 지옥에 살아야 했다. 우리 가족과 나를 지키고 싶었다"며 끝까지 은서연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은서연과 강태풍은 또다시 마주쳤다. 강태풍이 마스크 팩 계약을 위해 메이크업 숍으로 은서연을 찾아간 것.
강태풍과 은서연은 어김없이 티격태격했고, 은서연이 자신이 찾던 사람임을 알게 된 강태풍은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다.
은서연은 명함의 이름을 통해 강태풍이 어린 시절 헤어졌던 오빠임을 알아챘고 바로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강태풍은 "계약하자. 업계 최고로 대우 해드리겠다. 협상하자"고 찾아온 이유를 털어놨고, 은서연은 "르블랑을 다 준다고 해도 계약 안한다"며 자리를 떠났다. 은서연은 풀이 죽어있는 강태풍의 뒷모습을 보고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인순(최수린)의 집으로 출장을 간 은서연은 어린 시절 남인순과 자신이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남인순은 "냉골같았던 내 인생에 온기가 도는 것처럼 따뜻하고, 든든하고. 그 애 하나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좋았다. 그 애한테 의지하며 살았다"고 강바람을 떠올렸다.
그러나 "내 딸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떄 억장이 무너지고 세상이 무너졌다"며 강바람을 사랑한만큼 미워했던 마음을 고백해 은서연을 괴롭게 했다.
한편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