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과거 자녀들에게 과한 사교육을 시킨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다.
21일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채널에는 '사교육과 선행학습 그리고 자기주도학습까지! 언제? 어떻게? 한 번에 정리가 싸~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오은영은 장영란과 만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영란이는 뭐 고민까지는 아니지만 요즘에 생각하는 게 있냐"는 질문을 건넸다. 이에 잠깐 고민하던 장영란은 "목동에 사니까 교육열이 또 뜨거우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교육에 대해 많이 내려놓긴 했다. 근데 이걸 선행을 안 하기엔 애가 자존감, 자신감이 없어질까봐. 참 어려운 것 같다.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다 보니까 사교육을 안 할 순 없는 상황이긴 하더라. 워킹맘이라 옆에서 뭘 할 수도 없고. 교육적인 부분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일하는 엄마들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고 공감하며 어떤 사교육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장영란은 "'금쪽같은 내새끼' 안 할 때, 5살 때 영어 유치원을 보냈고 영어 유치원을 다니니까 영어 과외를 하고 영어만 하니까 안 되겠다 싶어서 한글 과외를 했다. 말도 안 되게 5살을 수능 앞둔 고3처럼, 애를 데리고 라이딩을 했다. 집 오면 저녁 7시, 8시인데 집에서 한글 교육을 했다"면서 "그걸 할 때쯤에 '금쪽같은 내새끼'를 만나서 다 비우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어느 정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애가 '나도 선행 좀 해주지'라고 이렇게 날 원망할까봐"라고 덧붙였고, 오은영은 "어떤 게 반드시 옳은 방법이고, 어떤 건 절대로 나쁘고 이런 건 없는 것 같다. 가르치는 건 기본적으로 필요한 거고 도움이 되니까. 방향 설정을 잘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