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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아내·딸 '위치 추적'까지...지나친 집착에 오은영 "치료 필요"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10.22 07:10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오은영이 이창훈의 집착 수준을 우려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이창훈이 17세 연하의 아내와 딸의 강력한 권유로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창훈의 아내는 "물건을 너무 안 버린다. '나랑 결혼 안 했으면 '세상의 이런 일이'에 쓰레기집 아저씨로 나왔을 것"이라고 제보했다. 이창훈의 딸은 이에 동의하며 "내 물건도 못 버리게 한다. 음식도 안 버린다"고 말했다.

이창훈은 "25년 동안 아꼈던 P사 신발을 조카에게 줬다.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더라. 버스 타려고 뛰어가다 어느 순간 보니 맨발로 뛰고 있더란다"는 일화로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고가의 외제차에 대해 "2006년도에 나를 위한 선물로 구입했다. 발레파킹을 하다 휠이 긁혔다. 발레파킹의 스트레스 때문에 집에 모셔 두고 택시를 타고 다녔다. 아직도 그 차가 집에 있다. 6만 km를 탔다"고 밝혔다.

이창훈의 일화를 들은 오은영은 "저장해 놓는 부분이 있다"며 '저장강박증'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저장 강박은 물건 자체가 본인이다. 확장된 자아이기 때문에 결국 이 물건을 건드리는 건 나를 건드리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창훈은 앞날을 대비하기 위해 물건을 보관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오은영은 "불안하기 때문에 저장해 놓는 것"이라고 분석하며, "불안은 가까운 사람에게 전염된다"고 조언했다.



이창훈의 불안에 대해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창훈의 아내는 "조금이라도 연락이 안 되거나 같은 공간에 없으면 불안해한다. 나와 효주(딸)에게 집착이 심하다"고 밝혔다.

이창훈의 아내는 "어느 날 딸과 친정에 다녀왔다. 휴대폰이 진동 모드여서 한 시간 연락이 안 됐다. 그날 연락이 안 돼서 난리가 났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한 "그날 집에 와서 온가족 휴대폰에 위치 추적 앱을 깔았다. 거의 5-6년 동안 서로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의 아내는 "따로 외출하면 서로의 사진을 찍어 보낸다. 혼자 커피숍도 못 가게 하고 중고 거래도 하지 말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훈은 "미쳐 버리는 줄 알았다. 수소문했지만 연락이 안 됐다. 이러다가 피 말라 죽는다고 느꼈다. 가장 소중한 가족이 실종된 거잖냐. 나에게 1시간은 지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창훈의 말에 오은영은 "이창훈 씨가 사랑하는 가족에 대해 느끼는 불안은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라고 우려하며, "이창훈 씨는 완전히 딱 붙어 있어야 잘 붙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붙는 건 집착이다. 아이를 시야 안에서 보호해야 하는 나이는 24개월까지"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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