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33
스포츠

"홀란과 경쟁 쉽지 않지만..." '띠동갑 형' 레반도프스키의 자신감 [2022 발롱도르]

기사입력 2022.10.18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4세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띠동갑 차이인 '괴물'엘링 홀란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프랑스 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텔레 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시상식부터 발롱도르는 연간이 아닌 시즌으로 기준을 정해 2021/22시즌 활약을 기준으로 수상한다.

게르트 뮐러 트로피는 시즌 동안 클럽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스트라이커’ 상으로 신설된 이 상은 레반도프스키가 2연패를 차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한 시즌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폴란드 대표팀에서 공식전 56경기 57골을 터뜨리며 상을 수상했다. 분데스리가에서 그는 34경기 35골을 터뜨렸고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 2위인 킬리앙 음바페(PSG)의 28골보다 7골이 더 많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상의 이름 때문에 이 상을 타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난 그의 기록을 깨고 싶었고 그가 어떤 선수이고 사람인지 알기 때문에 매우 행복하다. 분데스리가에서 단일 시즌 45골을 넣었을 땐 너무나 감정적이었다. 난 그 기록을 넘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그의 가족에게 너무나 감사드리고 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동료들과 현재 바르셀로나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또 내 가족, 아이들에게도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레반도프스키의 골 영상이 나온 뒤 진행자인 디디에 드록바는 준비한 듯 내년엔 이 상을 받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며 엘링 홀란의 사진을 띄웠다. 

레반도프스키와 홀란은 분데스리가에서 이미 경쟁한 바 있다. 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간 홀란은 레반도프스키의 대항마로 꼽혔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히며 결장 경기 수가 많았다. 그럼에도 그는 경기당 한 골에 가까운 득점 페이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홀란은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단 10경기 만에 15골이라는 경이로운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도 바르셀로나 이적 후 9경기 9골로 차곡차곡 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홀란과 경쟁한다면, 다음 시즌에 이 상을 다시 타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시즌은 길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챕터에 있다. 난 도착하자마자 정말 좋았다. 우리는 동료들과 엄청난 잠재력을 가졌다. 난 새로운 세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지만, 난 여전히 여기에 있다"며 경쟁을 예고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