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가족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유명한 동네 한 바퀴'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유재석이 가족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유명한 동네 한 바퀴' 레이스를 준비했고, "전원 걸음 수의 합이 2만보가 되기 전 3가지 음식을 먹으면 미션 성공. 그대로 퇴근이다. 반대로 3가지 음식을 먹기 전에 걸음 조합이 2만보를 넘을 경우 미션 실패. 전원 벌칙이다"라며 룰을 밝혔다.
멤버들은 다 같이 차를 타고 이동했고, 유재석은 운전을 담당했다. 멤버들은 공교롭게도 나이순으로 자리에 앉았고, 전소민은 "젊은 사람들끼리 앉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소민이도 여기서나 젊은 사람들이다"라며 못박았고, 김종국은 "세찬이 코빅 가면 선생님이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
송지효는 "오빠 저 마흔둘이다"라며 거들었고, 유재석은 "안다. 지효 너는 우리 경은이랑 동갑이지 않냐"라며 나경은을 언급했다.
또 양세찬은 "얼마 전에 결혼식 갔다 오지 않았냐. 석진 형이 광규 형 보다 위다"라며 감탄했고, 김종국은 "그날도 느꼈지만 재석 형과 나랑 둘이 보낸 게 많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유재석은 "종국이 하고 나하고 세트로 우리 피디들 작가들 (결혼식 때 사회와 축가를) 진짜 많이 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렸고, 전소민은 "거기에 석진 오빠 오솨댄스도 항상 있지 않냐"라며 덧붙였다.
지석진은 "그것 좀 그만해라"라며 발끈했고, 유재석은 "그건 SBS에서 하는 결혼식의 과정이다"라며 당부했다. 전소민은 자신의 결혼식 때도 해달라고 부탁했고, 김종국은 "그때까지 형이 건강해야지. 그거 보려면 빨리해라"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유재석은 "너 결혼하면 우리가 다 해준다"라며 의리를 자랑했다.
더 나아가 지석진은 "그날 놀랐던 게 하하 딸이 오지 않았냐. 음악에 따라서 모든 표현을 다르게 한다. 얼굴 표현을"이라며 칭찬했고, "하하는 "(멤버들) 한 명씩 안고 사진을 찍어줬다. 석진 형한테 갈 때 '할아버지'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딸 갖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소민아 너도 어렸을 때 너 보러 일찍 들어오고 그랬지"라며 부러워했고, 전소민은 "아빠가 엄청 좋아했다"라며 맞장구쳤다.
하하는 "몇 살 때부터 어색해지냐"라며 궁금해했고, 전소민은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다. 저희 아빠는 오빠들처럼 표현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나도 그런 표현 많이 하는 스타일 아닌데 애들한테는 한다. 지호한테도 어렸을 때는 했는데 지금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하하는 "지호가 보통 아니다. 아빠랑 대결이 된다"라며 귀띔했다.
유재석은 "지호가 지금 아파트에서 인사 잘하기로 소문이 났다"라며 뿌듯해했고, 전소민은 "제가 들었는데 미용실에서도 지호가 와서 인사한다더라"라며 공감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