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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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Yet To Come in BUSAN',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 함께했다

기사입력 2022.10.16 11:55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현장에서 약 5만 명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마련된 '라이브 플레이'로 약 1만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해운대 특설무대 '라이브 플레이(LIVE PLAY)'의 경우 공연장에서만 2천여 명이 관람했고,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약 4,907만 건에 달했다. JTBC에서는 3.3%라는 시청률이 기록됐다. 이번 공연은 대면 공연과 라이브 스트리밍, TV 생중계 등을 통해 전 세계 229개 국가‧지역이 함께했다.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으로 하나 된 'BTS Yet To Come in BUSAN'

이날 방탄소년단은 'MIC Drop'으로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들은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달려라 방탄' 퍼포먼스에 이어 'RUN', 'Save ME'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진과 지민, 뷔, 정국은 '00:00 (Zero O'Clock)', 'Butterfly'로, RM과 슈가, 제이홉은 '욱 (UGH!)', 'BTS Cypher PT.3 : KILLER' 등 유닛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Butter', '불타오르네 (FIRE)', 'IDOL', '봄날' 등 총 19곡을 올라이브 밴드 편곡에 맞춰 열창했다. 특히,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공연인 만큼 방탄소년단은 ARMY(아미)는 물론이고 일반 관객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고, 무대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뛰고 호흡하는 음악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콘서트 전반에 걸쳐 부산의 상징적인 요소와 대한민국의 문화가 배치됐다. 실제 부산의 경관을 배경으로 펼친 'Ma City' 무대와 부산의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한 그래픽 등이 세계 각국의 관객들에게 부산을 각인시켰다. 이외에도 전통 북청사자 놀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세계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늘 공연이 부산을 더 알리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의 뜻을 전했고, 수많은 관객들 역시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 타이틀처럼 오늘 하루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과 저희 방탄소년단에게 (공연이) 최고의 순간이 됐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장 빛나는 그 순간에 또다시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마지막 노래를 들려 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Yet To Come (The Most Beautiful Moment)' 무대로 앞날을 기약하며 엔딩을 장식했다.



■ 부산 전역 물들인 '더 시티' 프로젝트

콘서트 전후로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힘을 보탰다. 도시 전역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콘서트 테마 및 방탄소년단 IP와 연계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테마파크, 숙박 등의 영역에서 부산 시민과 방문객에 다채로운 재미와 풍부한 경험을 제공했다.

부산(10월 5일~)과 서울(9월 28일~)에서 열린 '2022 BTS EXHIBITION : Proof' 전시회에는 15일까지 2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특히 '2022 BTS EXHIBITION : Proof' 부산 전시회의 누적 관람객 중 약 3분의 2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부산을 테마로 제작된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방문객은 부산에만 1만명이 방문했다. 방탄소년단 테마 패키지 호텔 또한 호응을 얻은 가운데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3분의 2에 달했다. 

공연 전 방탄소년단의 음악 및 영상을 배경으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진행된 전야 이벤트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참여해 함께 파티를 즐겼다, 15일 공연 후 방탄소년단 히트곡 리믹스로 구성된 DJ 공연과 불꽃 퍼포먼스 등을 감상하며 여흥을 즐기는 애프터파티 역시 국내외 높은 관심 속에 입장권 4천여 장이 매진될 정도였다.

이 같은 열기는 소셜 버즈량에서도 확인된다.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 및 더 시티 관련 해시태그는 15일 930만여 건에 달했다. 부산세계박람회 관련 키워드의 경우 20만 건 이상 언급됐다. 이는 2021년 한 해 언급량의 약 45배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커졌음을 방증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시는 콘서트가 개최된 15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친 대규모 드론쇼와 오는 17일까지 부산시청과 광안대교, 부산타워 등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점등하는 '보라해 부산' 퍼포먼스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의 열기를 이어 간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초 현지 실사를 거쳐 연말께 국제박람기구(BIE)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부산 유치가 결정되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 부산항 일원에서 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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