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예나 기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시너지로 뜨겁게 달궈진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였다.
방탄소년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무료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1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의 지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구성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Dynamite'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Butter' 등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글로벌 히트곡부터 '불타오르네(FIRE)' '쩔어' 'IDOL' 등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옛 투 컴 인 부산'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뷔는 팬들의 큰 환호를 들으며 "오랜만에 함성 콘서트"라 반가워했고, 진은 팬들을 향해 손가락에 입을 맞춰 보내며 "손키스를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부산이 고향인 지민과 정국은 남다른 마음을 드러내기도. 정국은 "이렇게 부산에서 많은 아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까 설레고 행복하다"고 전했고, 지민은 "고향에서 여러분을 모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며 벅찬 감정을 내비쳤다.
'옛 투 컴 인 부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외에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로 펼쳐졌다. 이뿐 아니라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 및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무료로 스트리밍돼 전세계 아미들이 함께 즐겼다.
진은 "화면을 통해서도 전세계 팬분들이 함께하실텐데, 멀리서 보시는 분들의 환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여러분들 즐길 준비 되셨나요?"라고 외치며 각별한 팬사랑을 과시했다.
또 이번 콘서트는 지난 6월,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방탄소년단이 4개월 만에 한 자리에 뭉친 완전체 공연인 만큼 팬들과의 뜨거운 교감이 주를 이뤘다.
당시 데뷔 9년 만에 팀 활동을 잠정 중단해 글로벌 아미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방탄소년단.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나누던 자리에서 멤버들은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 팀 활동을 잠시 멈추겠다는 것이 '해체'의 뜻으로 오인되면서 논란으로 번지기까지 했다.
이때 방탄소년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과 함께 부산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을 안심시켰다. 뜻밖의 해체 소식에 가슴이 철렁했던 전세계 아미들은 이번 부산 콘서트를 통해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완벽한 시너지를 눈으로 확인했고, 팀 해체 및 활동 잠정 중단설을 부인하며 "방탄소년단은 영원하다"고 약속한 멤버들의 굳건한 마음도 입증됐다.
사진=빅히트 뮤직, 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