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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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에서는 적이지만..."SON, 환상적인 선수이자 동료"

기사입력 2022.10.15 14:02 / 기사수정 2022.10.15 14: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컵에서는 적으로 만나지만 평소에는 친한 친구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칭찬했다.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의 적응에 대해 이야기 한 벤탄쿠르는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위대한 사람"이라며 "정말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의 동료가 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는 매일매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가지 언어를 혼합해 대화한다. 손흥민은 영어를 할 줄 알고, 스페인어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존재가 팀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평소 손흥민과 친하게 지낸다고 말한 벤탄쿠르는 공교롭게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을 적으로 만난다. 우루과이 국적의 벤탄쿠르는 H조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대결한다.

한편, 벤탄쿠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합류 후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고, 현재까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벤탄쿠르는 "사실 이곳에 도착했을 때부터 훌륭한 방식으로 적응할 수 있었다. 팀 동료들은 나를 특별한 방식으로 반겨줬고, 구단도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날 맞아줬다"면서도 "첫 주는 정말 힘들었다. 속도, 리듬, 강도, 선수들의 힘 등 모든 부분이 이탈리아와 완전히 달랐다"고 털어놨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벤탄쿠르를 교체 자원으로 내보내다가 울버햄튼전 이후 선발로 꾸준히 내세웠다. 31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콘테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

벤탄쿠르는 "콘테 감독이 내게 신뢰를 보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몇 분 동안이라도 경기장 안에서 적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면서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전술적으로나 수비적으로나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콘테와 같은 이탈리아 코치들이 많은 토트넘에 와서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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