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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이면 되죠?...아스널 성골 유스, '재계약로이드' 제대로 발동

기사입력 2022.10.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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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선두 수성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폭발한 건 유스 출신 부카요 사카였다.

아스널이 10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리버풀을 꺾고 맨체스터 시티를 뛰어넘어 다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선두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리버풀이라는 거함을 잡아야 했다. 이번 시즌 2승에 그치고 무려 4무로 흔들리는 리버풀이지만, 리버풀은 리버풀이었고 아스널은 이 팀을 넘어야 했다. 

아스널이 1분 만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다르윈 누녜스가 동점을 만들며 역시나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때 등장한 선수는 바로 사카였다. 

사카는 전반 추가시간 50분 진행된 빠른 역습 과정에서 왼쪽에서 넘어온 마르티넬리의 낮은 패스를 반대편에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다시 저력을 과시했다. 루이스 디아스의 부상으로 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반 8분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계속 승리를 위해 공세를 이어갔고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가브리엘 제주스가 페널티킥 파울을 얻으며 재차 리드의 기회를 얻었다. 사카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고 알리송 골키퍼의 손을 뚫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 아카데미 출신인 사카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히 주전 윙어로 도약했고 이번 시즌도 비슷한 경기력을 기대했다. 시즌 초반 2도움을 기록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동점을 만드는 득점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었다. 

사카는 이후 한 달간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현재 재계약 이슈까지 있는 상황에서 그는 중요한 리버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재계약에도 청신호를 켰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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