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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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여전히 예쁜 한지민, 20년 전엔 이렇게 말 많은지 몰라" [BIFF★]

기사입력 2022.10.08 07:2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진 기자) 신하균과 한지민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신작 '욘더'에서 보여줄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 초대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익 감독과 배우 신하균, 한지민, 정진영, 이정은이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신하균과 한지민의 부부 호흡으로도 많은 관심을 얻은 '욘더'에서 신하균은 남편 재현 역을, 한지민은 남편 재현도 모르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후 역을 연기했다.



신하균과 한지민은 2003년 8월부터 10월까지 MBC에서 방송된 수목드라마 '좋은사람'에 함께 출연한 경험이 있다. 

이날 신하균은 '당시 한지민에서 왕조현을 닮았다며 '한조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들었다. 20년 만에 다시 작품에서 만난 한지민은 어땠나'라는 말에 "여전히 예쁘고, 아름답다"며 차분한 목소리로 칭찬을 먼저 전했다.

이어 "달라진 것은 대화를 많이 했다. 어렸을 때는 이렇게 말이 많은 지 몰랐다. 목소리도 크다"고 넉살을 부리며 "아주 즐겁게 작업했다"고 조용히 웃음 지었다. 

그해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한지민은 풋풋한 신인 시절을 신하균과 함께 공유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는 저도 너무 데뷔 초반에 처음으로 드라마의 주연을 맡게 돼서,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 투성이었다. 그래서 정말 대화를 아예 안했던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다시 이렇게 작품으로 만나기 전에, 한 번 미용실에서 선배님을 마주친적이 있었다. 그 이후에 선배님이 계속 떠오르더라. 아무것도 모르고 부족했던 저와 연기하기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언젠가는 사과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 사과는 옛날에 했다"고 능청을 부리며 시간이 오래 흐른 현재 조금 더 여유를 찾고 신하균을 마주할 수 있게 된 점에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한지민은 "정말 친구처럼, 옛날의 그 두 사람은 온데간데 없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나서 즐겁게 재밌게 촬영했다"고 웃으며 자신의 옆에 자리한 신하균을 바라본 뒤 "선배님도 그 때와는 너무 다르게, 지금 굉장히 얌전하게 웃고 계시는데 무대를 벗어나는 순간 완전 다른 사람이다"라고 유쾌한 폭로를 이었다.



한지민은 뜻밖의 폭로에 머쓱해하며 미소 짓는 신하균을 바라보며 "선배님이 농담하는 것, 개그도 좋아하신다. 그래서 제가 항상, '카메라 앞에서 방송할 때도 원래의 모습을 제발 보여주셔라. 팬들도 원하실 것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이렇게 한결같이 조용하게 계시는데, 정말 재밌으신 분이다"라고 무대 밖 신하균의 밝은 모습을 거듭 언급했다.

지난 5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111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티빙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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