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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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 뮤지컬 '광주', 미국 브로드웨이 쇼케이스 개최

기사입력 2022.10.06 17: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광주'가 뮤지컬의 본 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뉴욕 쇼케이스’를 갖고 현지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광주'는 2019년 광주문화재단의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라이브와 마방진 공동제작으로 2019년 서울 홍익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했다. 2021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재연, 2022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삼연을 올렸다. 세 번의 시즌 동안 광주, 전주, 부산, 고양, 세종 등 국내 여러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뮤지컬 '광주'는 2021년 일본 TV방송 ‘위성극장’ 채널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 해외 진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브로드웨이 한 가운데서 진행되는 '광주' 뉴욕 쇼케이스를 통해 민주주의 상징인 5·18민주화 운동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동시에 K-뮤지컬의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본 사업을 기획, 주관해온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이번 뉴욕 쇼케이스는 뮤지컬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및 전 세계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알리는 출발이 될 것"이라면서, "광주문화재단은 예술작품을 통한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뮤지컬 '광주' 뉴욕 쇼케이스는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의 중심부에서 개최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타임스퀘어와 록펠러센터 초 인근에 위치한 ‘787 Seventh’ 극장에서 진행되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 및 스태프가 참여한다.

 이번 뮤지컬 '광주' 브로드웨이 쇼케이스에는 오디션을 통해 현지 뮤지컬 배우 15인을 캐스팅했다. 영어로 1시간 가량 진행한다. 14인조의 오케스트라와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는 현지 스태프가 참여한다.

‘2019 브로드웨이 작곡가’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겸 연주자 ‘앤디 로닌슨(Andy Roninson)과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 '와일드 파티' 등으로 유명한 앤드류 라스무센(Rasmussen)이 각각 음악감독과 연출을 맡아 이번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연출가 앤드류 라스무센은 “이번 쇼케이스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뮤지컬 '광주'가 다루는 한국의 ‘5·18 민주화운동’과 그 의미를 미국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여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2019년 브로드웨이 월드 로스엔젤레스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재미교포 아비게일 아리에더(Abigail Choi ARADER)가 정화인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전라도가 고향인 어머니로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가슴 아프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건을 다룬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당시 시민들의 뜨거운 목소리와 감동, 여운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폐막식 자문위원이자 뮤지컬 '컴포트 우먼', '인터뷰', '그린 카드' 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김현준(Dimo Kim)이 현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한국과 뉴욕, 런던을 오가며 연출가로 및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김정한(Yossef K)’이 번역 및 번안을 맡는다.

뮤지컬 '광주'는 평범한 보통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한 명의 영웅 서사가 아닌 평범한 시민들이 일궈낸 민주주의의 위대한 역사에 초점을 맞췄다.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2021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받았다.

2021년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은 관객 평점 9.9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은 “광주 시민이 초·재연보다 더 돋보이는 것 같아서 좋았다" 등의 평을 받았다.

사진= 라이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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