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가 주전 골키퍼 알렉스 메렛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나폴리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메렛과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메렛은 2024년 6월까지 나폴리에서 뛰게 되며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탈리아 국적의 1997년생 골키퍼인 메렛은 2015년 우디네세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2019년부터 줄곧 나폴리의 골문을 지켰다. 자국 후배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밀렸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로도 2회 출전했고, 지난해 있었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0에도 참가했다.
사실 메렛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본래 주전 골키퍼로 나폴리에 입성했지만 부상이 겹치며 백업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오스피나가 팀을 떠나자 나폴리는 여러 빅클럽을 거친 골키퍼들을 노렸다. 첼시의 케파 아리사발라가, 파리 생제르망의 케일러 나바스가 대표적이었다.
이에 메렛도 새로운 팀을 얻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나폴리가 두 선수 대신 노장 살바토레 시리구만 영입하게 되면서 팀에 남게 됐다. 이번 시즌에는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나폴리가 치른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만 내주며 나폴리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새롭게 영입된 김민재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안정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족했던 빌드업 능력과 공중볼 처리가 김민재 합류 후 나아졌다. 메렛은 지난달 AC 밀란과의 리그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김민재를 끌어안는 사진을 올리며 김민재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나폴리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