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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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브라질 or 아르헨"...'발롱도르 위너'가 예측한 월드컵

기사입력 2022.09.27 15:16 / 기사수정 2022.09.27 15: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2007 발롱도르 수상자 히카르두 카카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지목했다.

축구 선수 은퇴 후 마라토너로 변신한 카카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야말로 남미 국가들이 유럽 국가들을 제치고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카카는 "유럽 축구의 수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남미 국가들은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유럽이 네이션스리그를 창설함으로써 더 이상 그들과 친선 경기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반면, 브라질은 거의 모든 남미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월드컵에 도전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네이션스리그로 인해 팀으로서 성장하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두 팀 모두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주장했다. 카카는 "난 아르헨티나가 정말 마음에 든다. 잘 다져진 팀인 데다가 훌륭한 감독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팀에 대항할 국가로는 프랑스를 꼽았다. 카카는 "스페인과 독일 모두 훌륭한 팀들이다. 하지만 환상적인 선수들로 이뤄진 프랑스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아닐까 싶다"라고 주장했고, "지켜봐야 겠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주시해야 한다. 결국에는 실패하지만 벨기에도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월드컵 흐름을 보면 유럽 국가들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남미 국가가 우승한 대회는 2002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가 우승컵을 가져갔고, 이 기간 동안 결승전에 진출한 남미 국가는 2014 대회의 아르헨티나가 유일했다.

카카의 말대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 팀 중 하나가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남미는 20년 만에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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