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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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남편이 폭행"→오은영 "무기력 증상과 관계 有"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2.09.27 08:37 / 기사수정 2022.09.27 12:0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무기력함을 보이는 아내가 상처를 꺼내놓았다.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월요일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 수도권 가구 시청률에서 4.5%를 기록, 26일 방송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특히 오은영 박사가 솔루션을 제시하는 부분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5.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수치로 확인시켜줬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방송에 또 다른 사연의 부부가 찾아왔다. 가사활동과 육아에 무기력한 아내와 불같은 성격의 남편은 또 한번 전국의 맘카페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뜨거운 사랑을 하다 결혼까지 골인하고 두 딸의 아빠가 된 남편. 남편은 아내의 의욕 없는 모습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경제활동, 육아, 가사활동 모두 남편의 몫인 듯 당연하게 요구하는 아내 때문에 남편은 폭발 직전이다. 집 앞 1분 거리의 어린이집 하원도 항상 같이해주길 바라는 아내. 한번은 광주광역시로 출장 간 남편에게 하원 시키러 오라는 억지스러운 요구까지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무리한 요구라는 것을 모르는 게 아닐 것이라며, 이 사건을 표면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아내의 마음 깊은 곳에 ‘한 번 고생 좀 해봐, 당해도 싸!’라는 응징의 마음이 있을 것이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아내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 잇따른 출산으로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눈앞의 육아 생활을 혼자 감당해온 게 아내에겐 너무 버거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육아 방식에 있어서도 충돌이 잦은 부부. 아이들에게 억지로 먹이는 게 싫다고 맨밥만 먹이는 아내를 남편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할 48개월 아이임에도 첫째는 우유만 주식으로 먹는다. 아직 기저귀도 떼지 못한 첫째가 걱정된 부부는 발달센터를 찾게 되고, 충격적인 결과를 받는다. 48개월 첫째 딸의 언어 수준이 11개월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 둘째 딸과 성장 속도가 뒤바뀐 셈이다.

부모 양육 태도검사도 같이 진행한 결과, 부모 역시 정상 수치에서 많이 벗어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문가는 아내의 육아간섭 수치가 0%인 점이 굉장히 걱정스럽다고 얘기했다. 이 정도의 수치는 간섭이 없는 방임의 수준이며 과도한 미디어 노출 등 양육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해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귀가 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 시간을 보내는 것 같더니 갑자기 집안에 설치된 모든 카메라를 가려버린 아내. 새 옷을 입고 엉덩이춤까지 추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가 싶더니 아내는 일순간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모든 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는 생각에 아내는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딸을 보며 미안한 마음이 터져나온 것. 이런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좌절감 앞에 오은영 박사와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아내에 아랑곳 않고 친구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 인사불성이 된 남편을 굳이 깨워 대화를 시도한 아내는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과거 사건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첫째를 임신하고 있던 시절, 술에 취한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던 것. 임신 중이라 CT나 엑스레이를 찍을 수도 없었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탓에, 아직도 비가 내리면 그때의 상처가 욱신거린다고.

충격적인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현재 아내가 보이는 무기력한 증상은 당시 사건과도 관계가 있다고 진단한다. 남편처럼 감정의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은 트리거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자체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최우선으로 술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아내에게 논리적인 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감정적인 공감을 건네준다면 전보단 갈등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부의 대화 방식에 변화를 촉구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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